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가 ‘드림센터 사회환원’을 위한 ‘우리드림사역원’ 출범을 18일 선포했다.
앞서 교회 측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드림센터의 매입가격인 650억 원을 22년간 매년 30억원씩 환원하는 방식으로, 드림센터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었다. 우리드림사역원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창구가 된다.
분당우리교회는 2002년 개척된 이후 분당의 송림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고, 현재의 드림센터 건물을 매입해 2011년 12월 오픈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드림센터는 “언젠가는 다시 되파는 조건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2년 7월 1일, 담임인 이찬수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일만성도 파송운동’을 공식화 했는데, △전 성도의 최소 절반인 1만 명에서 최대 4분의 3인 1만5천 명까지를 파송하고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를 앞으로 10년 간 사용한 뒤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전자는 29개 교회를 분립하면서 완료했다.
이제 후자가 남은 것인데, 처음엔 건물 자체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지만 논의 끝에 매입 가격 만큼을 일정 기간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택했다.
교회 측은 “여기에 더해 ‘일만성도 파송운동’ 지원 상환금 250억 원까지 더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총 환원액은 900억 원이 되는 것이다.
교회 측은 “우리는 어두운 이 시대를 밝히고 희망을 심는 빛의 자녀로 부름 받았으며,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하고자 한다”며 “다음 세대와 장애인, 노인, 자립준비청년, 은둔형 외톨이,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 그리고 한국교회의 고립과 불안을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역은 단기적 도움이나 일시적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22년에 걸친 장기적인 계획 안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어가며, 세대와 세대, 이웃과 교회를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단단한 구조와 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삶의 변화가 가능하도록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확산을 꿈꾼다”며 “또한 모든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를 넘어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 시대를 치유하며 희망을 심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소원한다. 이 모든 사역을 통해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이웃을 돌보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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