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자신의 미래 위해 반드시 투표를
후보들, 허위·비방 말고 바르게 경쟁해야

한기총 임원회
한기총 임원회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입장’을 16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이 입장문에서 “투표는 헌법에서 보장한 참정권으로 국민에게 주어진 중요한 권리 중 하나”라며 “투표를 통해 정치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개인의 의사를 국가 정책과 방향성에 반영시킬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선거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를 뽑는 선거이며, 선거를 통해 후보자 중 누가 더 적임자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국가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며 “후보나 정당 그리고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선거를 준비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서로를 향한 비방과 네거티브로 유권자를 자극하는 것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일 뿐, 미래를 위한다면 정책 선거로 가야 한다”고 했다.

또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비교하며 결정해야 하겠지만, 교회와 관련된 정책 등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의사 개진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고, 특히 선거 때에는 반대하다가도 당선이 되고 난 이후에 말 바꾸기 행태를 보였던 과거를 돌이켜 볼 때, 더욱 분명한 입장 표명은 미래를 위한 행동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유권자로서 국가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자”며 “올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자, 정당 등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를 선택하자”고 했다.

이어 후보자와 정당을 향해서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나 비방,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지 말고 바르게 경쟁하자”며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여 유권자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동성애·동성혼·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목사 압수수색은 공권력 남용, 시정돼야
종교사학에 대한 과도한 국가개입 반대

한기총은 이 입장문에서 구체적 현안과 관련한 입장도 아울러 피력했다. 우선 “동성애, 동성혼을 반대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이와 관련한 입법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으며 “저출생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공권력에 의한 교회 탄압을 규탄한다. 교회와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권력 남용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적 가치에 따라 설립된 종교사학에 대한 과도한 국가개입을 반대한다”고 했고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승자독식 구조를 타파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변혁을 공약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표(票)만을 생각하고 말 바꾸기 행태로 국민과 기독교인을 우롱하는 진정성 없는 후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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