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에도 1억4천만 원 지원

이에 대해 기성 측은 “ 산불피해 복구와 피해 성도들을 위로하는 일에 먼저 손을 내미는 형제애를 실천하고자 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재난 앞에서 하나 되어 고통을 나누는 공교회적 연대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통합 측 김영걸 총회장은 “어려울 때 이웃 교단이 함께해주시니 한국교회의 분위기도 한층 따뜻해지는 것만 같다”며 “성결교단과의 동역이 교단 내부에서도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성결교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장 통합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도 “큰 재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려움 속에 동역하는 교단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실감했다”며 “이번 전달식이 계기가 되어 교단 간 신뢰가 더욱 두텁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성 측이 현재까지 모금한 구호헌금은 7억8,000만여 원이다. 우선적으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을 통해 2억 원을 영남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해비타트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기독교연합회 7곳에 각각 2,000만 원씩 총 1억4000만 원을 전달해 각 지역의 교회 회복과 산불피해를 입은 성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성 류승동 총회장은 “한국교회를 향한 왜곡된 시선이 있지만, 이번에는 사랑으로 연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작은 힘이지만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는 “우리 교단만이 아닌, 함께하는 교단들이 있어 더욱 든든하고 은혜가 된다”며 “이 같은 연대가 위기 속에 더욱 필요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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