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학포럼은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작금의 사회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대안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포럼에선 손신 교수(아신대 사회복지선교학)가 ‘초고령 축소사회: 한국교회의 목회’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손 교수는 성경이 말하는 노인 돌봄과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고찰을 제시했다.
특별히 미국과 여러 유럽 교회들을 비롯해서 국내 교회와 기관의 노인 돌봄 사례들을 소개하고 분석함으로써 작금의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 속의 교회 목회 및 사역의 대안적 의미와 해법을 모색했다.
이후 이미경 교수(아신대 교양학)의 논찬이 이어졌다. 이 교수는 발표자의 논문이 한국 사회와 기독교계가 맞이한 가장 시급하고도 중대한 사회적 문제를 신학과 선교 및 교회 공동체의 복지 사명인 ‘돌봄’이라는 시의적절한 키워드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 학문적 가치와 실제적 의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신학과 목회 실천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하는 기성세대 및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고령화 성도(교회)’의 현장을 직접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정보와 자료에 기초해 논지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학술적 가치와 목회적 의미를 제공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럼은 허주 소장(아신대 신약학)의 사회로 신성욱 교수(아신대 설교학)와 강현길 학생(신학대학원 재학)의 패널 토론과 참가 학생들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허주 소장은 “이번 ACTS 신학포럼을 통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교회 공동체의 정체성 및 21세기 목회선교적 버전으로서 ‘노인 돌봄’ 사역과 모델링을 고민하게 되었다“며 ”향후 한국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통합적 돌봄 구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하나님 나라 증인 공동체로서 오늘날 어떻게 세상 가운데 사랑과 정의를 적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ACTS 신학포럼은 아신대 신학연구소가 매 학기마다 진행하는 포럼으로 신학적 이슈와 해석은 물론 다양한 신학적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제19차 신학포럼은 오는 10월 양평 아신대 강당에서 ‘디지털 AI 시대의 교회 목회’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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