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현대인들은 짧은 정보 소비에 익숙해져 깊은 묵상과 성찰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하이라이트 영상과 인포그래픽 등 즉각적인 가치 제공을 추구하는 문화는 깊이 있는 신앙적 사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난주간을 보내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는 일이다.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감격과 감사,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다시금 깨닫는 것은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과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구원 사건이며, 이를 통해 인류는 완전한 구원과 영생의 소망을 얻게 되었다. 십자가 사건은 부활의 전제 조건이며, 부활은 십자가의 죽음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십자가를 묵상하지 않은 채 부활주일을 맞이한다면 그 기쁨은 온전할 수 없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으며, 부활 없는 십자가는 무의미하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이를 깊이 묵상하는 것은 신앙인의 중요한 사명이다. 이번 고난주간 ‘십자가 묵상’ 음악회를 통해 참석자들이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감격과 소망으로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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