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 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 이하 언론회)가 12일 발표한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 사건은 각하(却下)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대통령은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한 국가 최고위직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그 절차는 매우 신중하고 엄격하며, 공정해야 한다”며 ”만약에 절차적 정당성과 법에 따른 법관의 양심적 적용, 법관의 올바른 법 정신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가를 혼란에 빠트리는 일들을 입법부, 사법부, 공수처 등이 일삼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의 혼란과 문제점을 피하는 길은 오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하루 속히 각하(却下)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탄핵한 문제점이 서울중앙지법이 내린 (구속 취소) 결정에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계속 탄핵 심판으로 강행하려고 한다면, 헌재는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탄핵을 각하하는 것만이 모두가 살길”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몇 사람의 재판관에 의하여 그 자리가 좌우되는 것은 큰 무리이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후진성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간에 갈등의 골을 더 깊어지게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나라도 5류(五流)·비민주·원시·저질·후진 정치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다른 모든 분야는 1류(一流)로 가고 있는데, 무슨 일인지 정치만은 항상 맨 뒤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 기독교인들도 정치성 집회에 가장 많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는 정의, 공의, 자유, 민주, 인권, 법치, 공정의 기독교 정신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본다. 자유민주와 법치가 없고서야 어떻게 나라가 바로 서겠는가? 나라의 정체성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침범해 오는 것은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가 됨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