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현 시국에 대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기독교 내부에서 ‘지금 시국에 기독교가 개입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10일 기독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영적 전쟁”이라며 “기독교 국가였던 독일에서 히틀러는 수권법을 통해 입법권까지 거머쥐었다. 그 때 목소리를 냈던 목사들이 있었지만 이미 늦었다. 결국 어떻게 되었나.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했다. 그런 곳에 종교의 자유가 어디 있나.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신앙의 자유가 있을 때 교회도 목사도 있는 것”이라며 “이런 체제가 무너지고 나면, 그 때 가서 (미리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목사들이 할 말이 있겠나.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건 성경적인 것”이라며 “당장에는 성도들이 ‘목사가 왜 저러지?’ 할지 몰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강사는 구약성경 여호수아 24장 15절의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이것이 제 기준이다. 이것이 왜 부끄럽나. 저처럼 제 가족들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다. 그래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복구시키자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전 강사는 “지금 제가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것이 영적 전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반드시 이긴다”며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매일 나아가고 있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것 하나만 꼽아보라면, 바로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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