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에 건축한다면? 반대 67.6% 찬성 19.2%
홍 시장 종교 관련 발언, 부적절 58.9% 적절 26.7%
무슬림 테러, “심각” 65.8% “심각하지 않다” 17.1%
무슬림 한국에 동화될까? “못할 것” 61.6% “될 것” 23.4%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 규탄 집회
지난달 대구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이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보이던 모습. ©대국위 제공
10명 중 7명이 주택 밀집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건축할 경우 주민과 협의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대략 6~7명은 만약 내 집 앞에 이슬람 사원이 건축된다면,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에 대응하고 있는 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실시, 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 밀집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건축하는 것’에 대해 73%가 “주민 피해가 예상되므로 주민과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종교의 자유를 위해 건축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1%에 그쳤다.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만약 내 집 앞에 이슬람 사원이 건축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반대가 67.6%, 찬성이 19.2%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13.2%였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이슬람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에 대해서는 58%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한다”는 24.6%였고, “잘 모르겠다”는 17.5%였다.

홍 시장이 민감한 종교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58.9%가 “정치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답했고, 26.7%는 “정치 지도자로서 필요한 행위”라고 답했다. 14.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무슬림 테러의 심각성에 대해 65.8%가 “심각하다”(매우 27.9%+심각 37.9%)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와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각각 17.1%로 같았다.

무슬림들의 한국 사회 동화 여부에 대한 예상으로는 “잘 동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61.6%로 “잘 동화되어 살 것”이라는 예상(23.4%)를 압도했다. “잘 모르겠다”는 15.0%였다.

한편,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대국위)와 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국대위), 국민주권행동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완련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여론과 동떨어진 친이슬람 입장을 대변해온 국가인권위원회와 언론방송들, 배광식 대구북구청장과 공무원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같은 정치지도자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또한 “대구시민인 대현동 주민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각성과 전향적 인식 변화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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