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정보 당국자까지 나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을 부인한 것.

미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조차 시험 발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1일 공개된 램본 의원의 DIA 보고서 파문에 따른 답변이다. 당시 램본 의원이 공개한 국방정보국 보고서에는 "북한이 현재 탄도 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자신 있게(with moderate confidence) 평가한다. 그러나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일부 미국 언론에서는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 첫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앞서 16일에는 오바마 대통령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얹을 능력이 없다는 게 나와 행정부의 결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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