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외교부 ©외교부 제공

24일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1시께 내놓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이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유엔헌장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입장에서 '강력 규탄'이란 표현을 쓴 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상임위원들은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표현 강도가 세진 건 앞서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한 이후 급박하게 전개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러시아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중심부에서 40㎞ 떨어진 안토노바 공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키예프 지역에 러시아 헬리콥터 1대와 출처를 알 수 없는 헬리콥터 3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러 제재 동참을 공식화 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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