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홍 교수
주도홍 백석대 명예교수 ©기독일보 DB

주도홍 백석대 명예교수가 한국교회도 5일제 근무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라디오에서 한 주 4일제 근무를 논한다. 인공지능 AI의 진보로 출퇴근 근무는 4일만 해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5일제 근무를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조금은 낯설어했다. 교회는 반대하기까지 했다. 이러다 휴일이 길어져 밖으로 나간 교인들의 주일성수가 어려워진다는 것이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독일은 이미 1980년대부터 주 40시간제(하루 8시간을 5일 일할 때)를 시작했다. 독일에서 공적 휴가는 6주이다. 5일 근무에 6주 휴가까지 받으면 언제 일하느냐고 쉽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뿐 아니라 한국에서 5일 근무도 잘 안착을 했다. 물론 여전히 한국의 너무 긴 노동시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어쨌든 토요일 문닫는 공직뿐 아니라 일반 직장도 적지 않다. 그만큼 선진국의 삶을 한국도 따라가며 누리고 있다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 한국교회는 어떠한지 묻고 싶다. 어찌된 일인지 한국교회는 여전히 쉼 안식에 인색하다. 그토록 성경이 강조하는 개념임에도 그렇다. 겨우 일주일에 하루 정도 월요일에 쉰다. 목회자의 인식일 월요일에 쉰다는 사실은 목회자 가족이 함께 휴가를 누리는데 지장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의 근무시간은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기도, 소그룹을 치면, 거기다 심방, 설교까지 생각하면, 실제 근무시간은 엄청나다. 그러니 목회자는 늘 격무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다른 문제는 다른 가족 구성원은 주말에, 목회자는 주초에 쉬게 되어 함께 하지 못해 따로 놀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 가정의 평화와 연결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일반인의 이틀의 휴일이 아닌 단 하루의 휴일임에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한 주간 하루 휴일은 너무하고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주 교수는 "쉬지 않고 그저 열심히 일해서 칭찬받는 시대는 격에 맞지 않고 어색하고 지난 옛 이야기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다른 교회 업무 종사자들에게도 5일 근무는 마땅히 함께 해야 할 대한민국의 삶의 근간이다. 한 예로, 미국에서 목회하는 경우, 5일 근무한다. 거기다 재택근무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개혁교단 CRC의 경우 공식 휴가는 2주다. 뭐든지 과하면, 언젠가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목회자는 교인의 삶과 보조를 맞출 때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주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 한국교회도 현대 대한민국의 번영과 노동시스템에 맞춰 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겠다. 거기다 근무시간도 합리적으로 넉넉하게 생각했으면 한다"며 "목회자들이 영육의 건강과 평화와 안식을 누리면서, 천국을 맛보는 열정적 사역이 교회에서 행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럴 때 더 양질의 설교, 사역, 행복한 교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멋진 총회장, 감독, 장로의 이를 위한 앞서가는 제안이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이 제안은 엄격히 말해, 성경적 공의와 윤리, 상식에 근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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