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8월 15일, 실질적·역사적·세계적 건국일
상해임시정부? 건국 잉태한 때나 탄생일은 아냐
나라의 건국일 모른다면 불행, 건국절 제정해야”

이승만 대통령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8.15 광복절 제76주년을 앞두고 3일 “건국일을 되찾자!-건국의 날을 기념하며 해방에 감사하고 자부심을 가져보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연은 이 성명에서 “사람이 태어나면 생일이 있고, 건축물이 지어지면 준공 날짜가 있듯 자유대한민국은 건국절이 있다”며 “자유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73년 동안 세계 속에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존재해왔다. 그간 19명의 대통령이 세워졌고 G7 정상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있다”고 했다.

이어 “1948년 8월 15일은 실질적, 역사적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건국일”이라며 “그러나 어떤 이들은 1919년 4월 설립된 상해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기원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 당시 임시정부는 국가의 3요소(영토·국민·주권)를 갖추지 못했으므로 건국을 잉태한 때라 볼 수는 있으나 탄생일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1946년 2월에 이미 북에서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설립되었고 중앙정권체제를 갖추었다”며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1948년 12월 12일, 자유대한민국은 소련의 방해를 극복하고 UN 총회에서 국민·영토·주권을 가진 나라로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국일과 자유대한민국의 존재를 애써 부인하고 북한에 정통성을 두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들은 “그들은 그때 남한에 세우지 못한 조선인민주의공화국을 아직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권태진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기연

한기연은 “이제 더 이상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이들의 역사관에 동조하거나 방관할 수 없다. 통일된 건국이념과 건국일조차 갖지 못한다면 계속 남남갈등의 원인만 제공할 뿐”이라며 “생일과 자신의 근본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불행한 것 같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건국이념과 건국일을 모른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이로 인해 모두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건국절을 제정하고 기념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지 말고 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자”며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할 때는 미국이 일본을 항복시킴으로 해방되었다. 건국은 우리 조상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결과이다. 우리는 해방을 안겨준 미국에 감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조상의 수고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는 우리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유대한민국과 사회주의 중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가. 국가와 개인을 모두 가난하게 하고 인권과 진실이 유린당하는 사상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건국 당시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승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데 실패하면 비참해진다”며 “해방과 건국은 한 날이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들은 8.15를 건국의 날로 지키고 해방절, 건국절을 함께 기념해야 한다. 나라의 건국일을 찾아 교육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8.15가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며, 온 교회는 건국 기념예배와 행사를 개최하고, 잃어버린 생일날을 찾는 기쁨이 교회마다, 지역마다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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