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코로나19와 신앙 교육의 위기 그리고 대안> ©ⓒ기윤실 홈페이지 갈무리

입시 교육 체제의 거센 압박 가운데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온 교회 교육 현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은 가히 치명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윤실 공동대표 정병오 교사(오디세이학교)는 최근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 교육은 꺼져가는 교회 교육의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에서 그쳐서는 안 되고, 그동안 우리의 기독교 교육이 쇠퇴할 수밖에 없었던 핵심 모순과 정면으로 맞서며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던 최소한의 교회 교육의 맥까지 끊어질 위기에 처한 기독교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오히려 이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전통적 출세 교육, 선발과 배제의 교육을 말씀의 이름으로 비판하고, 성경적 교육관을 강단에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아이들이 성적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받으며,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마음껏 살아가도록 돕는 교육의 원리를 성도의 가정과 교회에서 적용하고, 나아가 이를 사회에서 실현하도록 돕고 격려하는 일을 목회의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교사는 무엇보다 신자들의 교육관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신자들의 교육관이 기독교적 '발견과 발굴'의 교육관이 아닌 '선발과 배제'라는 전통적 교육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신자들의 교육관 뿐 아니라 전반적인 가치관이 성경에서 벗어나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들의 삶이 영원이 아니라 현세에 더 매여 있으며 하나님이 아니라 물질이 자신의 안전과 행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믿음이 아니라 불안이 그 삶의 더 큰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왜곡된 교육관과 정면으로 부딪혀 싸운다는 것은 신자들의 왜곡된 신앙 전반을 개혁하는 큰 싸움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교회 현장에서의 교육 살아나면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도 살아날 것이라며 그는 "우선 부모는 이 아이가 세상에서 출세하지 못해 낙오하거나, 그로 인해 부모도 함께 실패한 인생으로 판단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책임지고 아이를 통해서 영광받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녀를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학원에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자녀와 대화를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자기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본적인 신앙 교육이 가정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면, 교회 교육은 동일한 신앙을 가진 또래나 선후배들이 공동체를 형성하며, 신앙에 기반하여 고민을 나누며 세상을 섬기며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성경 공부와 세상 읽기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사는 이처럼 교회 강단과 목회 활동을 통해 왜곡된 교육관과 싸우며 성도의 가정 가운데서 교육적 실천으로 이어질 때 "그 영향은 자연스럽게 일반 교육에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