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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영상 화면 갈무리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13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확인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사도행전 1장 12-15절, 2장 1-4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김 목사는 먼저 "교회의 시작은 주님의 약속에 대한 기다림이었다"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의 성령 강림 사건을 짚었다.

그는 "기약없는 기다림 보다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라며 "마가의 다락방에서 주님의 약속을 기다린 120명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당시 주님의 부활을 보고도 나머지 380명은 주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교회는 건물 또는 건물이 교회는 아니지만 예배는 중요했다"며 "마가의 다락방, 예루살렘. 주님의 안식일을 지키기에 좋은 장소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모여서 기다릴 수 있었던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그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동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드리고 있다. 예배에 대한 소중함이다.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고 하면서 예배가 소중하다고 하고 이게 뭡니까? 교회가 건물은 아니지만 건물은 교회가 아니지만 건물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 안에서 우리가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공동체를 가지고 그들이 거기서 무슨 일을 했냐 하면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이 험한 세상에서 이 불안한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의 기억들이다. 그래서 예배시간에는 구약과 신약과 말씀을 읽으며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예배가 왜 중요하냐 하면 지금까지 우리와 함게 하셨던 하나님을 이 예배 가운데 우리들이 고백하며 그 기억을 가지고 우리의 신앙을 붙드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 기다림이 지루하고 힘들어질 때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믿음의 공동체가 모이기 시작할 때 그것이 교회 공동체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주님의 약속을 기다리고 주님을 기념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과 달리 하나님을 교회 안에 가둬 두려 했던 종교개혁 시대 타락상의 모습도 함께 전했다. 그는 "종교개혁 시대에 그들의 타락이 뭐였는지 아는가? 하나님을 교회에 가두는 일이었다. 그래서 배우지 못한 사람들, 성경을 읽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그 말씀을 라틴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하고 영어로 번역이 되고 지금 우리의 언어로 번역이 되면서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들어오시기 시작하신 것이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종교개혁의 역사는 건물에 갇혔던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다가오셔서 말씀으로 역사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일하기 시작하시는 것이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고민이 많았다. 예배를 드릴까 말까. 참 신기하다. 우리가 교회의 본질을 잃어 버렸다는 거에요. 우리들이 고민했던 것이 무엇인가? 교회에서 우리들이 예배를 드려야 된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 시기에 우리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지켜야 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일하심 가운데 우리들이 어떻게 쓰임받느냐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순절 성령께서 임하셨을 때 제자들이 각각 다른 언어로 이야기 하기 시작하며 설교하기 시작하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 시작한다"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은 분명한데 하나님은 우리의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알아야 된다. 우리의 교회론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담장을 뛰어넘게 하시고 하나님은 우리가 모여서 예배하는 이 교회 보다 훨씬 더 크신 분임을 선포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에 쓰임받고 있을 뿐이지 우리가 하나님을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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