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라이프』 작가 심경미씨가 최근 기윤실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교회 공동체가 싱글들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작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 공동체에서 결혼한 사람이 싱글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싱글에게 무조건 결혼하라고 훈수를 두거나, 결혼 의사나 원하는 배우자 상을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나 소개하려는 태도는 싱글을 무시하는 태도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작가는 "싱글들에게 '더 늦기 전에 무조건 아무하고나 결혼하라'고 함부로 이야기하거나, 나이가 좀 있다는 이유로 아무나 소개하려는 무례를 범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태도는 싱글을 결혼한 사람들과 동등한 눈높이로 존중하고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싱글을 불쌍히 여기고 걱정해 주고 그들의 삶에 훈수를 두는 것이 싱글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결혼한 사람들 입장에서 싱글을 보는 것이지, 싱글 입장에서 싱글을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니다. 싱글을 대할 때는 내가 만약 싱글인 상대방 입장이라면 어떻게 느낄까 하는 생각과 배려를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심 작가는 이어 "교회 공동체는 성도들이 친밀하게 교제하며 삶을 나누는 공동체이다"라며 "그렇기에 싱글의 삶이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고, 결혼한 사람들과 동등하게 싱글을 독립된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싱글들을 더 힘들고 서운하게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에서 흔히 구약 성경의 '아담과 이브'를 떠올리며 싱글에게 결혼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지만 신약 성경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인 예수님이 등장하신다. 예수님은 싱글이셨다. 예수님께 '당신은 싱글이니 결혼해야 온전해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은 싱글로서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이었으며,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일을 하셨다"고 반박한다.

또 교회 공동체의 싱글에 대한 고정관념도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싱글이 처한 이런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싱글을 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현시대는 특별한 사람이 싱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가족과 친척, 친구들, 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싱글로 지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 작가는 끝으로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이 싱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인식을 바꾸어야만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교회 전체 성도들이 싱글 친화적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싱글을 결혼한 사람과 함께 리더로 세우고, 목회 프로그램들이 싱글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게 해야 한다. 더불어 싱글이 자신을 사랑하고 현재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격려하는 목회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지원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교회 공동체가 다양한 모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함께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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