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제일교회
안양제일교회 최원준 담임목사가 21일‘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롬 3:23​ - 3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양제일교회 영상캡쳐

안양제일교회 최원준 담임목사가 21일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롬 3:23​ - 3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원준 목사는 “찬양에서 십자가 앞에 험한 십자가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왜 십자가 앞에 험하다는 수식어를 붙일까. 험하다고 하는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을 것이다. 흉측하다. 끔찍하다 이 모든 의미를 험한 십자가라고 압축해 표현하고 있다”며 “주 1세기 당시 십자가 형벌은 끔찍해 십자가는 입에도 담기 싫어하는 단어였지만, 이런 험한 십자가를 성도들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이유에 대해 오늘 말씀은 두 가지로 이 십자가를 설명한다”고 했다.

이어 “첫 번째로 십자가는 속량이다. 속량이라는 말은 노예를 값을 치르고서 자유케 하는 행위이다. 영적으로 죄의 노예였던 우리가 자유케 되고 의롭게 되는 것에는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값을 치르기 위해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건이다. 우리는 2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했다.

최 목사는 “십자가를 설명하는 두 번째 단어는 화목제물이다. 25절을 보면, 십자가의 사건을 화목제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25절을 쉽게 풀이해서 번역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피로 속죄의 제물을 들이셨고, 우리가 이것을 믿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이야기다. 사실 화목제물은 구약의 제사 용어였다”며 “하나님께서는 이제 지성소에 있던 속죄소가 아니라 골고다 언덕에 있는 십자가를 속죄소로 삼으셨다.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는 유일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방법이고, 바로 그 십자가에 거룩하신 보혈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는 줄 믿는다. 그 십자가 보혈의 은혜와 감격이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저 조금 더 나은 도덕적으로 나은 삶을 살든지 아니면 우리의 기복 신앙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5절을 다시 보면,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에게 하나님은 모든 죄를 간과하시고 용서하신다.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이미 얻은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죄 용서를 바라는 자도 아니고 죄 용서의 길을 찾는 자도 아니고 이미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사하심을 받았음을 믿는 자’라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자라고 하는 은혜를 입었지만, 우리는 내가 나의 죄로 말미암아 깨어진 관계의 가운데 있는 사람들, 나로 인해서 상처받은 사람들 나로 인해서 피해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은 깨어진 모든 관계를 다시금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시고 목적하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또, “영화 밀양을 보면, 어떤 유괴범이 한 아이를 유괴해 살해하게 된다. 그 아이의 엄마가 주변의 권유로 예수를 믿고, 큰 결심을 하고 살해범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 살해범은 이미 예수를 믿고 용서를 받았기에 평온한 마음으로 죽은 아이의 엄마를 맞이한다. 이 모습에 죽은 아이의 엄마는 분노한다. 그 영화를 바라보면서, 자칫 크리스천이 오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관계 회복을 원하신다. 나의 죄로 말미암아 깨어진 관계와 죄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하고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동시에 나의 죄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향해 겸손히 죄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럴 때 예수 십자가의 은혜가 그들에게도 임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이 26절과 27절 말씀을 보면, 26절은 ‘하나님의 의’의 두 가지 성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또,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의이다. 그리고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4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부족할 게 없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안 뒤 오직 예수 십자가만을 자랑한다고 했다. 이와같이 오직 예수 십자가 그 십자가 말을 자랑하고 그 십자가의 능력 가운데 자유 하시기 바란다. 십자가 사랑으로 여러분 내가 죄 사함을 받았음을 감사하며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십자가의 은혜 가운데 늘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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