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명칭은 요한·찰스 웨슬레 형제의 ‘홀리클럽’
학생들 신학 공부·영성 훈련 전념케 하자는 취지
신대원 커리큘럼, 목회 현장 중심으로 대폭 개편

서울신학대학교 전경 서울신대
서울신학대학교 전경 ©서울신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 운동인 ‘홀리클럽’의 창립발기인 모임이 2일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렸다. 발기인들은 조직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학생 선발 및 후원 계획을 마련했다.

‘홀리클럽’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의 목회학석사(M.Div.) 과정 학생들, 즉 ‘예비 목회자들’ 중 일부를 선발해 3년 동안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운동의 이름이다. 성결교의 신학적 토대를 놓은 요한 웨슬레의 동생 찰스 웨슬레가 영국 옥스포드대 재학 시절 만든 모임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모임을 통해 당시 영국 사회를 변화시킨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홀리클럽’ 운동은 기성 총회장인 한개채 목사의 공약 중 하나였다. 한 목사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명을 받은 학생들이 신학공부에 전념하면서 사역 훈련을 제대로 받아야 교회에도 미래가 있다”며 “신대원 입학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 때에, 훌륭한 목회자들을 계속 배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목사에 따르면 신대원에 입학한 학생들은 대개 학비 마련을 위해 공부와 일을 병행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며 사례금을 받기도 하지만, 학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빚을 진 채로 졸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 목사는 “그래서 우리 교단의 교회와 단체들이 신대원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 주면서 그들로 하여금 신학 공부에 전념하게 하고, 또 방학 등을 이용해 영성 훈련에 참여케 한다면 신대원 운영이 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와 교회 간 일종의 산학협력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창립발기인 모임에서는 대표단장으로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담임)를, 고문에는 한기채·최명덕·백운주 목사를 각각 위촉했다. 또 단장단에 윤학희·김형배·이춘오·이성준 목사, 총무 주석현 목사, 서기 권영기 목사, 회계 이창훈 목사, 당연직 조기연 교수(서울신대 신대원장)·송우진 목사(서울신대 교육국장)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신입생 20명과 재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4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해 같은 달 23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1명 당 연 700만 원이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교회 19곳과 단체 4곳이 후원을 약정했다고 한다. 앞으로 지원 대상 학생들의 수도 더 늘려갈 방침이다.

서울신대 신대원장인 조기연 교수는 “올해부터 신대원 커리큘럼을 기존의 학과목 이수에서 현장 체험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회와 단체들이 예비 목회자 양성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졸업 후 바로 목회와 사역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기독교 지도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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