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라함 생애의 마지막 사건은 127세에 세상을 떠난 사라의 매장지를 위해 막벨라 굴을 구입한 일이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하나님께 바친 일(창 22장)이 자녀 문제와 관련된 마지막 시험이었다면, 막벨라 굴 구입(창 23장)은 땅 문제와 관련하여 아브라함이 보여준 마지.. 
외로움을 통해 알아간 소통의 방법
내가 몸으로, 마음으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외로움'이었다. 외로움의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기분인지 누구도 정의와 정답을 내릴 수 없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 것 같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생각해봤을 때, 이 감정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결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체험한 6.25 전쟁
1950년 7월 말경에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인민군으로 끌려갔다. 인민군복을 입고 기차를 타고 남으로 달려 내려오던 중 UN군 제트기 4대가 나타나 융단폭격을 수차례 가하였다. 졸지에 나는 바로 앞에 나의 키 두 배나 깊은 계곡이 있어 머리만 안 맞으면 살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 양 팔을 쭉 뻗고 뛰어내렸다, 순간 나는 죽었다, 잠시 후 정신이 들기 시작하여 손, 발을 만져보고 꼬집어도 .. 
6.25 전쟁과 시장경제 체제의 도입
한 사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경제구조이다. 전통봉건사회와 근대서구사회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개인의 등장이다. 개인은 자율권을 가졌고, 사적 권리는 국가가 함부로 규제할 수 없다는 것이 근대서구사회의 특징이다. 이것을 경제부분에 적용한 것이 바로 시장경제 체재라고 말 할 수 있다.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 
[전문]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소강석 목사)
‘인권’이라는 것은 참으로 고귀하고 숭고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태어나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몇 년 전 영화 ‘남영동 1985’를 관람하며 인권이 얼마나 존엄스러운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었다. 이러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국가인권위원회’가 2001년 생기게 된 것으로 안다... 
왜 다시 신앙의 자유를 위해 싸우나?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나’를 자각하고 ‘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나는 누구인가’를 적극적으로 인식한 역사는 비교적 짧습니다. 지난 몇 세기, 우리가 근세, 근대, 그리고 현대라고 부르는 동안 인간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자아, 자기동일성, 정체성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나요?
인간 스스로는 도무지 의로워질 수 없기에 그 죄의 형벌을 주님이 대신 짊어져준 공로에 의거해 하나님이 죄인을 용서하여서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것이 십자가의 구원입니다. 인간이 평생을 두고 노력해도 완전히 이길 수 없는 것이 죄인데 신자가 된 후에 간혹 다시 죄를 짓는다고 그 자녀로 삼아주었던 관계를 다시 취소시킬 수는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인물인가?(14)
비록 가나안 땅을 실제로 소유한 것은 아니지만 아브라함은 약속 받은 그 땅을 자신의 소유처럼 소중하게 여겼다. 그런 아브라함의 자세는 천사들로부터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그 도시의 구원을 위해 간구하는 그의 중보기도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손님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방문하였던 천사들을 아브라함에게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나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우리 스스로 선택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6·25 전쟁의 가장 큰 결과는 휴전선의 설치이다. 그러나 휴전선은 단지 한반도만 둘로 갈라놓은 것이 아니라 휴전선을 통하여 한반도는 두 개의 중요한 문화와의 단절을 가져왔다. 하나는 중국중심의 중화질서와 소련중심의 사회주의이다. 이 휴전선 때문에 더 이상 북방문화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없었다. 6·25전쟁 이후 중국은 “무찌르자! 오랑캐”의 대상이 되었고, 소련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나.. 
한국교회 미래와 차세대 신앙교육(2)
오늘날 필요로 하는 기독교 교육이란 종교다원화시대에 기독교인을 만드는 특정한 종교 교육이 아니다. 신앙교육이란 종교인을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인간”(homo coram deo)이 되는 인격 교육이다. 기독교적 매너와 언어와 종교적 관습(교회 다님과 예배 참석, 봉사)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인 하나님 경외를 배우는 것이다... 
미국 보수주의와 유럽 보수주의의 차이
몇 년 전 유명 연예인이 모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 연예인에 의하면, 진보는 “너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고 보수는 “지금이 좋으니 이 상태를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많은 동료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개념연예인”이라며 갈채를 받았다. 이 정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보수”하겠다고 할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본 6·25 전쟁과 한국사회(1)
우리가 6·25 전쟁을 언급할 때 항상 덧붙여 사용하는 용어가 바로 동족상잔의 전쟁이라는 표현이다. 같은 민족끼리 싸우지 말아야 할 전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급하는 것이 6·25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헤어지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80년대 KBS를 통하여 전개된 이산가족 찾.. 
이상원 교수의 해임 징계 정당하지 못하다
이상원 교수에게 전달된 해임 사유 3가지 중 첫째 이유가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창조질서에 입각한 의학적 ,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한 교수의 강의 내용을 성희롱이라는 세속적 판단범주에 끼워 넣었다. 학생들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여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려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알려주고 싶은 영화 <나는 보리>
많은 영화가 장애를 무언가 결여된 것으로 표현하거나 주류에서 배제된 것으로 바라보았다면, <나는 보리>는 기존의 시선을 뒤집어 비장애인 보리가 가족과의 유대감을 위해 장애를 갖길 원한다는 이야기를 그리며 사람들의 고착된 인식을 전환시킨다... 
아브라함은 어떤 인물인가?(13)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그로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그의 자손이 수적으로 크게 번성해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약속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절망적 상황이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점점 많아질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사라도 단산되어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그런 절망 속에서 아브라함은 2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아브.. 
‘빠던’을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빠던’(Bbaddun)이 인기다. 표준어도 아닌 이 한국 단어가, 유튜브 뿐 아니라 ESPN, CBS 등의 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소개되는 장면이 반갑고도 낯설다. 이미 트위터 상에서도 한국말 '빠던'을 영어식으로 표기하여 'bbaddu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미국인도 적지 않다. 팬데믹 일상 중에 아시안인 나를 바라보는 일부 미국인들의 불편한 시선들과 심지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지.. 
캘리포니아 한인교회, 언제 다시 개방할 수 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배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우리 모두 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자유롭게 모였을 때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일이 얼마나 복되고 소중한지 이제야 깨닫습니다. 옆 자리에서 함께 예배 드리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저 그립기만 합니다. 물론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이것이 온전한 예배가 .. 
미국의 ‘유대기독교’ 가치관에 대해서
미국에서 보수주의를 이야기할 때 종종 등장하는 수식어가 바로 ‘유대기독교’(Judeo-Christian)이다. 서구문명을 이야기할 때도 보통 유대기독교 가치관 혹은 유대기독교 전통을 언급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지는 서양철학이나 에드먼드 버크의 사상으로 시작된다고 여겨지는 보수주의에 비해, ‘유대기독교 전통’은 20세기 중반에 특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 
아브라함은 어떤 인물인가?(12)
자녀 문제와 관련하여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련은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전체 생애를 통하여 가장 큰 시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성숙한 신앙을 하나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대의 기회이기도 하였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은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받는 최종적인 시험(test)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신학적 성찰(3)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 고난을 거쳐 부활에 이른다.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 대속 죽음을 통해서 부활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른다. 그러므로 사순절과 고난주간, 성금요일, 부활절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드러내는 절기이기도하다. 고난주간은 사순절의 절정으로서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유대의 최고 법정인 산헤드린과 빌라도의 법정에서 심문받으시고 오는 성 금요일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는 기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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