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2014 OTS(오렌지튤립장학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은미 포스트마 원장이 장학금 지원금액과 후원대학을 설명하고 있다.

비영어권 나라 중 '네덜란드'가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경영학·농학·건축 및 디자인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대학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국내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발표됐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원장 은미 포스트마)은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학생들을 위한 네덜란드 유학장학금인 '2013-2014 OTS(Orange Tulip Scholarship, 오렌지튤립장학금)'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날 은미 포스트마 원장은 "네덜란드의 9개 대학과 1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전년대비 약 25% 증액된 3억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 스물 한 명의 한국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렌지튤립장학금(OTS)'은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4년째 진행하는 한국인을 위해 조성된 특별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대학 및 기업의 재정지원으로 한국의 인재들이 네덜란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지금까지 18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렸다. 단,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한국국적의 학생만이 수혜가 가능하며, 2013년 9월 네덜란드 대학에 합격한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 및 부분 면제, 대학에 따라 생활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2014 OTS(오렌지튤립장학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네덜란드 대사 폴 멘크펠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2014 오렌지튤립장학금(OTS)'은 네덜란드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경영대학의 참여가 높고, 써머스쿨을 제외하면 모두 석사과정으로 예년보다 장학금 액수가 증가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2013-2014 OTS(오렌지튤립장학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네켄 코리아 얀 아리(Jan Arie Smit) 지사장이 장학금 지원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참여대학 및 지원대상으로는 '암스테르담대학교 경영대학원(Amsterdam Business School, University of Amsterdam)'의 MBA, MIF(국제금융석사) 과정 입학확정자 총 2명에게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총 2만8500유로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암스테르담대학교 로스쿨(Amsterdam School of Law)' 입학확정자 1명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매달 500유로의 생활비를 10개월간 지원한다. '그로닝겐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 경영대학과 법과대학 석사 각 1명에게 등록금 50%(총 1만1000유로)를 제공하며, 올해 영국 더타임즈가 실시한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 64위에 오른 '레이든대학교(Leiden University)'에서는 전공제한 없이 석사과정 2명에게 등록금 전액(총 5만6500유로)을 지급한다.

세계적인 명성의 비즈니스스쿨인 에라스무스대학 경영대학원인 RSM은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Erasmus University; RSM)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경영학 석사과정(MSc) 입학 확정자 1~2명을 선발해 장학금 총 1만5550유로를 지급할 계획이다. OTS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한 '뇌이로더경영대학교(Nyenrode Business Universiteit)'는 MBA와 경영학석사 각 1명씩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제공하며, 티아스님바스경영대학원(TiasNimbas Business School)은 MBA, 경영학 석사과정 총 4명을 선발해 각 1만7500유로씩 지원, 틸부르그대학교(Tilburg University)는 법과대학, 경제경영대학,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내 석사과정 각 1명에게 8214유로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네덜란드 주류기업인 '하이네켄'도 오렌지튤립장학금에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델프트공대(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디자인/제품 석사과정 또는 '에라스무스대학 경영대학원 RSM' 마케팅 석사과정 합격자에게 등록금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졸업 후 하이네켄코리아 채용면접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외 '위트레흐트써머스쿨(Utrecht Summer School)'에서는 2013년 여름학기 '네덜란드 사회와 문화' 단기과정을 신청한 학생 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013-2014 오렌지튤립장학금(OTS)' 지원절차는 2013년 3월까지 오렌지튤립장학금 후원기관이 제시한 네덜란드 대학의 해당 학위과정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후 장학금지원서를 네덜란드교육진흥원으로 이메일(ots@nesokorea.org) 접수하면 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1차 심사를 거친 후 후원대학 및 기업에서 최종 심사해 6월쯤 합격자를 발표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은미 포스트마 원장은 "네덜란드의 우수한 교육과 연구 환경이 알려지고 네덜란드 대학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유럽·남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대학 내 외국인학생 비율은 전체 대학생 대비 12%에 육박한다"며 "네덜란드 대학은 학사는 물론 석박사 모두 영어로 학위취득이 가능하며, 유학비 또한 경제적이므로 이번 오렌지튤립장학금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수학하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내년 5월 서울(5.11~5.12)과 부산(5.14~5.15)에서 '유럽박사과정 설명회(Promodoc)'를 개최할 방침이다. 약 50개 유럽대학이 참가하는 설명회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유럽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영어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인터뷰와 채용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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