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본부 모습. ©뉴시스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신천지의 CCC 위장잠입을 강력 규탄하며 ‘신천지집단 전 대학부장 박수진 탈퇴 기자회견에 관한 입장문’을 최근 발표했다.

자신에 대해 신천지 요한지파 과천교회 대학부 부장이자 전국 12지파 본부 대학부 부장이었다가 탈퇴했다고 밝힌 박수진 씨가 얼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대학부가 CCC에 침투했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박 씨는 “2019년 6월, 이만희 총회장은 CCC가 한기총에서 탈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42명의 침투원을 CCC에 잠입시켰다”며 “전국 21개 대학에 분포한 CCC에 침투한 이들은 일부 신천지에 포섭된 CCC 출신도 있었다. 이 중 32명이 순장 후보군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천지는 60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했었다.

이에 CCC는 “박수진 씨의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지난해 6월 CCC를 정복하라고 지시를 내린 후 지난 2학기에 신천지 신도들을 대학CCC에 위장침투시켰다는 구체적은 내용을 밝혔고, 위장침투자 명단을 입수했다”며 “정체가 드러나 퇴출을 시킨 경우도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정체가 드러날까 우려해 잠적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우선 “박수진 씨의 탈퇴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 집단이 CCC를 와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신도 투입 및 정복 지시를 내린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CCC는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악의적인 만행을 지시한 이만희 교주와 그것을 시도한 신천지 집단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또한 어떤 형태의 침투도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CCC 내에 신천지집단 소속 신도들이 발각될 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천지 집단은 오래 전부터 교회와 선교단체에 위장잠입을 통해 혼란을 야기해 왔지만 시의적절한 바른 대처를 해 왔다”며 “이번 조사결과, 각 대학 CCC에 위장잠입한 신천지 집단 소속 신도는 총 45명으로 밝혀졌으며 일부는 초기에 발각되어 퇴출당했고 대부분은 지난 2월 신천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사태 이후로 연락두절이 되는 등 자취를 감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CCC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CC는 회원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단사이비 집단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교육을 통해 신천지 집단의 위장 잠입활동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CCC는 1958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좋은 협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왔다. 앞으로도 대학생들을 전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양육하고 파송하여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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