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전광훈 목사. ©뉴시스

전광훈 목사(한국총 대표회장)가 24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약 2시간 정도 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왔고,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목사는 이날 심사를 받기 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전 목사는 “혹자들은 ‘왜 목사가 국민저항운동을 주도하느냐’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한기총의 정관은 ‘나라와 교회를 공산주의로부터 지킨다’는 것”이라며 “정관에 따라 나라와 교회를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저의 생명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막상 문재인 대통령이 4.15총선에서 200석을 만들어서 개헌하고 낮은단계 연방제를 통해서 북한으로 간다고 하면 문재인 지지자들도 강렬하게 제 편에 서서 저항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그때 가서 저항하면 많은 손실이 일어난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국가의 재앙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저를 구속시키려고 계속하여 시도하는데 죄목은 선거법 위반으로 3가지 사항”이며 “첫번째는 연설할 때 ‘자유 우파 국민들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다 뭉쳐서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는 게 공소장에 나타난 저를 구속시키려는 이유”라며 “만약 그것이 구속시키려는 이유가 된다면 사실 그건 제가 하는 말은 말도 아니”라고 했다. “정치평론가나 방송, 언론 등에서는 그것을 능가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로는 제가 정치를 평론하며 연설하면서 ‘국회의원석 100개만 얻으면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그와 같은 정치평론은 저 뿐만 아니라 수도없는 정치평론가들이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세 번째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릴 때 새해 첫 토크에서 ‘(기독자유당이) 지난 선거에는 77만표를 얻었는데 1만2천표가 부족해 여의도에 못 들어 갔다. 올해는 예상이 300만표 이상 얻을 것 같다. 15~20석 가까이는 확보 될 것 같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말씀하신 1941년 연설문처럼 ‘분투하라 싸워라 이겨라’ 여러분, 반드시 이겨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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