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목사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22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이·취임감사예배를 통해 "100회 총회장이 갖는 직무의 무게를 절감하고 있으며, 그 사명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회장은 이날 총회장 취임사에서 "저는 금번 100회 총회를 준비하고, 은혜 가운데 파회하면서 100회 총회가 갖는 역사성과 사명에 대해 깊게 고심했다"며 "총회가 조직되어 한 세기가 지났다는 것은 수많은 시간 속에 잠겨 있는 교회들의 수난과 투쟁, 그리고 수많은 선배 목회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그 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100회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선교를 받는 입장에서 이제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고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속에서 주어진 사명과 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됐다"며 "특히 우리 예장합동 총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총회이자, 세계교회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는 것은 물론,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와 국제사회 속에 현존하는 문제들을 풀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합동
22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예장합동 총회장 이·취임감사예배.

그러면서 박 총회장은 "문명의 충돌이라 해석되는 이슬람과의 문제와, 유물론과 진화론자들의 논리의 산물인 동성애 같은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동성애 문제와 이슬람의 도전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인본주의에 빠져버린 세계교회와 선교지에 우리가 만든 공과를 12개의 현지 언어로 번역하여 내놓게 되며,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촉진하며 대비하기 위한 통일준비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총회 현안에 대해서도 "총회적으로는 일단 해결책을 찾은 총신 문제와 은급재단의 납골당 문제 같은 것들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미자립교회 지원위원회와 연합활동을 위한 위원회가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합동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을 비롯해 제100회기 임원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백남선 직전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리 인생은 안개와 같은 인생으로 끝나며, 영광과 권력은 지나가는 것"이라며 "소중한 가치를 붙잡고 우리 목사와 장로들이 항상 책망을 듣지 않기 위해 더욱 겸손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취임식에서 증경총회장 김도빈·서기행·장차남 목사와 증경부총회장 김신길 장로가 격려사와 축사를, 총회 산하 기관장들이 인사를 전했다.

이·취임식에 앞서 열린 예배는 부총회장 신신우 장로의 대표기도, 부서기 서현수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 직원 중창팀의 찬양, 길자연 목사의 '지금은 엘리사가 필요한 때'(왕하2:1~3)라는 제하의 설교 후 총무 김창수 목사의 광고,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박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