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billygraham.org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받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최근 폭스 방송의 '폭스 앤 프렌즈 위켄드(Fox and Friends Weekend)'에 출연해 인터뷰하며 "이미 미국에서 기독교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을 지켜봐 왔다"며, "이러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매일 조금씩 우리의 종교자유를 잃어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최근 들어 미국 내의 기독교 상황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견해를 자주 피력해 왔다.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미국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친이슬람 정책과 동성결혼 합법화, 연방정부 낙태 지원 정책 등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치권에서 기독교적 목소리가 축소되어가는 데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하면 "기독교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계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누가 말했는가"라며, "동성애자들도 정치를 하고 있다. 하나님에 대적하는 사람들도 정치를 하고 있다. 모두가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교회와 기독교인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어서는 안되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도 그래함 목사는 미국 정치계가 세속주의자들에게 장악당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주 복음전도 컨퍼런스(Oklahoma State Evangelism Conference)'에서 연설하며, "오늘날 미국은 예수가 존재했다는 것을 부정하기 원하는 세속주의자들에게 장악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버지인 빌리 그래함 목사의 시대에 비해 오늘날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얼마나 반기독교적으로 기울었는지를 설명하며, "아버지가 자랄 때는 학교에 성경이 있었고 벽에 십계명이 새겨져 있었다. 학교에서 기도를 할 수도 있었고 교사들이 이 기도를 인도하고는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속주의자들과 인본주의자들 앞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입 밖에 꺼내는 순간 그들은 모두 우리에게로 달려든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도 교인들에게 사회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드러낼 것을 당부하며, "미국은 변했고 이제 우리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그리스도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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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