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의 생전 모습.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스 프레스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47·後藤健二) 씨가 평소 교회를 찾아 신앙상담을 받아오며 신앙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토 씨는 일본 도쿄 오타구에 있는 일본기독교단(日本基督教団) 소속 덴엔쵸후교회(田園調布教会)에 다니면서 지난해 8월까지 틈틈이 교회를 나와 친한 목사를 찾아 신앙상담을 받아왔다.

특히 고토 씨는 평소 "전쟁에서 홀로 죽게 되면 외롭겠지만, 기독교 신앙에는 '예수님 안에 구원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 괜찮다"라고 말하곤 했다고 그를 아는 이 교회 성도가 전했다.

한편, 다카하시 카즈토(60·高橋和人) 담임목사는 지난 1일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착찹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7시께 TV를 통해 상황을 알게 됐다는 다카하시 목사는 "여러가지 생각이 복받쳐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슬픔과 분노로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다.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다카하시 목사는 20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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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