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세계선교연대모임에는 40여 명의 단체 대표, 목회자, 선교사, 성도 등이 참석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세계선교연대(대표 최요한 목사)는 새해를 맞아 5일 11시 서울 남산동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 2층에서 제25차 모임을 열고, 세계 복음화를 향한 헌신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선교연대 소속 단체 대표, 목회자, 선교사, 성도 등 4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모임에서 설교한 최요한 서울명동교회 목사(국제선교신문 발행·편집인)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을 믿음으로 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돈을 보내주시고, 사역 능력도 주신다"며 "구원과 지혜, 지식이 풍성한 마지막 때, 잃어버린 영혼 구원에 앞장서 하나님께 은혜와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가 이날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최 목사는 또 "오늘날 복음을 외치는 자 안에 복음이 없고, 사랑을 말하는 자 안에 사랑이 없고, 믿음을 이야기하는 자 안에 믿음이 없다는 주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만사를 변화시키는 기도의 능력에 의지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지혜를 얻으며 예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맞추는 올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이 영적 강국이 되려면 말씀과 기도 등 본질에 충실하면서 세계선교에 앞장서야 하고, 목사는 목사답게, 선교사는 선교사답게, 장로는 장로답게 살아서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혼탁한 시대에 우리부터라도 깨어 있어서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2년간 중국선교를 해 온 최요한 목사는 8년간 중국에서 거주하며 중국 전역에 53개 신학교를 세우고 4백여 명의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했다. 2010년 한국에 들어와 서울 명동교회를 개척한 그는 지금도 중국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중국선교를 하고 있다. 2012년 12월부터는 국제선교신문을 매월 2차례 발행하고 있다.

이날 1부 예배는 한국멘토링협회 회장 김정태 목사의 사회로 예수사랑교회 이상호 목사의 대표기도, 김보미 일본 선교사의 특송, 최요한 목사의 설교, 한유월 서울 명동교회 권사의 헌금송, 윤종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이어졌다.

2부 주제 발표와 사역 소개 시간에는 민경배 전 서울장신대 총장의 주제 발표, 박종현 미국 인디언 선교사, 박드보라 탄자니아 선교사, 최무림 필리핀 선교사, 정바울 캄보디아 선교사의 사역 소개, 이상형 사관(구세군), 김성환 회장, 이상호 목사 등이 인사를 전했다.

민경배 박사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과 한국교회의 미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지희 기자

민경배 박사는 이날 "과거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했던 교회, 교단의 지도자로 우리나라 사람이 세워진 경우가 많다"며 "한국 최초의 선교사 로버트 토마스 목사를 파송한 영국 하노버교회에 유재연 목사가 올해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미국장로교회 전 총회장 이승만 목사, 캐나다연합교회 전 총회장 이상철 목사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가 우리나라에서 선교한 지 2년 반만인 1888년 총회에 낸 보고서에서 한국은 기독교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선교 4반세기인 1909년 미 국무성은 한국이 세계 기독교의 기수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한국선교 희년(50년)인 1934년 한국교회는 유능하고 활동적이며 미래가 약속된 집단이라는 사회의 평을 받았다"며 한국교회가 자부심을 갖고 세계 복음화에 꾸준히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에서 한방병원, 의과대, 선교사관학교 사역을 할 계획인 박드보라 목사는 "과거에는 세상적 스펙을 가지고 교만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영혼을 마음 깊이 사랑하지 못했다"며 "이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을 가지고 다시 돌아가는 저와 현지에 있는 남편 김영철 목사님을 하나님이 날마다 붙드셔서 하나님의 도구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1983년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됐으나 IMF 때 선교비 후원이 중단되자 프로 골프선수로 입문, 현재 자비량 선교를 하는 최무림 선교사는 "필리핀에 심어놓은 7개 교회에서 7백여 명의 원주민들이 자라고 있다"며 "이 땅을 떠날 때까지 예수님께 진 사랑의 빚을 이들에게 갚고 갈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상형 사관은 이날 "하나님은 시대마다 사람을 사용하셔서 일하신다"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더 바랄 것이 없고,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청종하면 어디 가든지 만사 형통할 것"이라며 "올 한 해에도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사람, 물질 관계에서 형통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종현 선교사, 박드보라 선교사, 최무림 선교사, 정바울 선교사가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011년 설립된 세계선교연대는 국제문화기구(김민섭 대표), 한국교육상담연구원(최원호 원장), 선교사언어교육원(서윤석 대표), 지구촌아가페선교회(정일남 대표) 등 선교회, 신학교, 연구소, 기업, 언론 등 30여 곳과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미국, 탄자니아 등 전 세계 선교사들과 네트워크를 이뤄 세계선교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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