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이슬람선교학교에서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FIM국제선교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이제 이슬람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슬람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그들을 대하고 복음을 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는 지난 16일 이슬람선교학교 인텐시브코스에서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 인구는 약 23만 명에 달한다"며 "우리는 참 진리를 고수함과 동시에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에 대해 배우고, 무슬림에게도 진리를 전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1989년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가 이주가 1990년대에 이르러 본격화되어, 현재 체류 외국인 170만 명 중 10% 가까운 수가 무슬림으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15만 명 이상의 이슬람권 출신 외국인 무슬림과 증가하고 있는 7만여 명의 한국인 무슬림까지 합하면 23만 명이다.

그는 "무슬림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복음을 더 잘 전하기 위해 기독교인은 이슬람을 알아야 한다"며 "복음의 진리에 관심이 많아 세계에서 유례없는 부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이제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무슬림에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무슬림의 80%는 기독교 진리에 대해 단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 성장하는 이슬람 인구를 경계하는 동시에,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복음을 듣지 못한 무슬림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증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FIM국제선교회는 한국교회의 이슬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높이고, 이슬람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림동 FIM선교센터에서 이슬람선교학교를 실시한다. 총 11개 강의로 구성된 인텐시브 과정으로 진행하며, 유해석 목사와 김성봉 신반포중앙교회 목사, 이동주 선교신학연구소 소장(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신인철 시흥상부교회 목사, 송기효 FIM 연구원(전 이집트 선교사) 등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과 이슬람 현장 선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영국의 이슬람화 과정이 한국에 주는 교훈 ▲무슬림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 ▲기독교인은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 ▲이슬람교리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 ▲이슬람에 대한 개혁주의자들의 견해 ▲이슬람원리주의와 지하드 ▲이슬람과 여성 ▲유럽의 이슬람과 미국의 이슬람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전망 ▲이슬람문화와 선교전략 등이다.

이동주 소장은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부인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혀 알지 못하며, 오히려 두려워하는 종의 영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번 훈련에서 무슬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인간을 자신의 형상과 같이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며 "하지만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극진하게 받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은 알지 못하며,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에게 친히 다가오시는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슬림들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상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친밀성이 성립되어 있지 않다"며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하면, 하나님을 인격화하는 것이라 느끼고 신성모독죄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모든 무슬림은 창조자인 알라와 인간의 관계를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만 알고 있다"며 "코란이 알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존재는 피조물이고 알라의 종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슬림에게는 궁극적으로 죄 사함의 기쁨, 화해의 기쁨이 없고 마음속 평화를 누리거나 새사람이 될 방법도 없다"며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복음의 모든 개념을 육적이고 물질적인 개념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의 무슬림에게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야 한다"며 "모든 무슬림 영혼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무슬림도 다른 이들과 똑같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성봉 목사는 이슬람에 대한 개혁주의자들의 견해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슬람에 대한 불링거의 견해는 한 마디로 이슬람은 기독교 이단이라는 것"이라며 "불링거가 1566년에 펴낸 것으로 여겨지는 '제2 스위스 신앙고백'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고백하면서 이슬람의 가르침을 '잘못된 가르침'(Irrlehren)이라 말했는데, 우리말 번역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을 '이단자'라고 칭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책 마지막 단락에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하시고 예배받으실 만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독하는 유대인들과 회교도(이슬람교도·무함마드교도) 등 모든 이단자를 정죄한다'고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또 "불링거는 이슬람을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했다"며 "경건의 형식을 부인하고 중혼, 폭력과 성전 등의 '윤리적인 관점'과 기독론적 주제와 구원론적 주제로 바라본 '신학적 관점', 마지막으로 '역사적 관점'"이라며 "이슬람에 대한 그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비판적이지만, 또한 하나님의 백성 밖에 있는 자들의 믿음과 삶에 대해 긍정적인 암시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불링거의 견해와 함께 오늘날 기독교인은 이슬람과 무슬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전할 계획이다.

FIM국제선교회는 1996년 무슬림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시작해 그 해 12월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로 발족했다. 이슬람권의 부흥을 위해 선교사를 발굴하여 파송하고,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훈련과 기도사역을 하고 있다.

이슬람선교학교에 참여하기 원하면 FIM국제선교회 사무실(02-1599-5591)로 문의하면 된다. 훈련비용은 20만 원이다.

20차 이슬람선교학교에서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슬람선교학교 포스터   ©FIM국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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