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임기를 5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금융은 어제 열린 하나-외환 통합 이사회에서 김 행장이 성공적인 통합작업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행장은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양 은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준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지난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후 지속적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

김종준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따라 내부규정에 의해 선임 부행장인 김병호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나금융은 오는 11월 3일 김종준 행장의 퇴임식을 열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이사회를 갖고 금융권 위기상황 극복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9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종준(왼쪽)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양행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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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