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 북한이 잠수함 또는 군함 발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런 미사일을 배치하기까지 앞으로 수년이 남아있지만, 조사 결과 해상 기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30m 너비의 콘크리트 토대에 12m 높이 구조물을 새롭게 건설해 이를 잠수함 또는 수상 전투함 등의 발사관에서 미사일이 어떻게 발사되는지 테스트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스트 장소는 해군 조선소와 연구소가 있는 신포 지역이다. 구조물 근처에 둑턱으로 보호된 지지건물이 있으며 지하시설 입구처럼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전 미 국무부 관리인 조 위트 38노스 편집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둬 핵무기 은닉과 이를 더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 배치하기 전에 많은 기술적이 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북한이 핵장치를 소형화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그 이동식 발사 기술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이 관련 실험을 하지 않아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핵장치를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2009년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북한이 해상 기반 탄도미사일 능력을 높이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1993년 퇴역 러시아 잠수함 12척을 사들여 필요한 기술을 획득한 이후라고 지적했다.

이번 38노스 분석을 쓴 위성사진 및 북한군 전문가인 조 버뮤데즈는 2000년대 초 이후 북한의 군함 건조와 현대화 프로그램이 김정은 통치 아래에서 가속화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잠수함에 미사일 발사관을 갖췄을 가능성을 언급한 최근 보고서에도 2010년 이후 북한 잠수함 기지와 조선소 위성사진은 이를 확인하게 하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버뮤데즈는 그럼에도 북한이 이런 단계를 밟는 경우 중거리 미사일보다는 기술적으로 스커드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시작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신문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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