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10일-11일 경기도 용인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다. 120여명의 선교 지도자들이 함께 자리해 한국 선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손현정 기자

한국교회 미래 선교의 마스터 플랜인 Target2030가 내포하는 선교의 질적 성숙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선교의 5대 영역인 이론·동원·행정·훈련·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영역까지 6대 영역에서의 전문화와 협력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10일-11일까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는 제1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첫날인 10일은 지난 1년간 Target2030이란 공동의 목표 아래 진행돼 온 한국교회의 선교 사역의 정리·점검을 통해서 향후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2005년 수립된 Target2030은 2030년까지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 완수에 필요한 46만 선교사 중 한국교회가 10만을 담당하겠다는 비전 하에 선교의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세계선교에 영향력있는 동반자로서 질적 성숙도 함께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한국교회 선교의 공동 목표로, 총 25년을 5년씩 5차에 걸친 개발 계획으로 나누고 있다.

올 한해는 2차 5개년 첫 해에 해당하는 해였다. 큰 틀에서 ‘선교 도약기’로 볼 수 있는 2차 5개년은 1차 5개년에서부터 실행되어 온 6대 영역의 활동들을 보다 활성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지난 해 제10차 포럼에서는 합의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론 영역에서는 Target2030에 적합한 이론 개발, 한국선교학 개발, 선교 현지 상황화 신학 개발 △훈련 영역에서는 세대별·계층별 다양한 훈련 시스템 개발, 선교사 파송 도약화 △행정 영역에서는 효율적인 선교 시스템 개발 및 적용, 선교 인프라 투자 가속화, 멤버 케어 강화 △전략 영역에서는 전방개척 전략 개발 활성화, 글로벌 동반 파트너십 강화, 문화선교 컨텐츠 개발 △동원 영역에서는 지역교회 선교 체질화, 세대별 다양한 계층 선교사 자원 개발, 동원 전문 선교사 제도화, 한인디아스포라 선교 동원 △지원 영역에서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강화, 지원 분야 선교사 발굴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지난 1년간의 사역은 이렇게 세워진 목표에 따라 비교적 각 영역에서 구체적인 활동이 이뤄지면서 향후 2차 5개년의 남은 4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KWMA 연구개발실 조명순 선교사는 2011년 영역별로 진행된 행사와 모임들을 중심으로 한 정리를 통해서 이같은 평가를 제시했다. 이론 부문에서는 특히 한국선교학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훈련 영역에서는 선교훈련분과위원회 태동이 고무적 성과라 볼 수 있다.

행정 부분에서는 각 교단 선교부 단체 담당자를 위한 선교 행정학교, 선교 재정학교 등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전략 영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목표인 전방개척 전략 활성화에 있어서 ‘전방개척 선교학교’, ‘북아프리카 마그렙 선교대회’, ‘이슬람 파트너스’, ‘글로벌 동반 파트너십 강화’ 등 사역별, 권역별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문화선교 컨텐츠 개발 영역에서 ‘민간 한국문화원 국제연대단’ 사단법인 설립 준비가 큰 기대를 낳고 있다.

동원 영역에서는 4/14 윈도우 포럼을 통한 어린이와 청소년 동원, 시니어 선교한국을 통한 시니어 동원이 지속됐다. 지원 분야에서는 특히 활발한 활동이 있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대두된 선교 위기관리를 다루고자 설립된 위기관리재단을 통해 위기관리 세미나의 꾸준한 개최가 이뤄졌으며, 위기관리 사례집 및 매뉴얼 제작도 실행 중에 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4년간 6대 영역 활성화를 보다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각 영역의 전문화가 더 필요로 된다. 조 선교사는 먼저 영역별로 선교이론가, 선교훈련가, 선교동원가, 선교전략가, 선교지원가의 정체성을 지닌 전문가들이 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각자의 영역에 대한 전문화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각 영역에서 전문활동가인 위원뿐만이 아니라,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로부터의 멤버들이 형성되어 정기적인 만남과 활동이 이뤄져야 한국교회 전체의 영역별 전문화가 이뤄진다며 영역을 중심으로 협력과 연합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영역별 전문화와 협력 강화라는 과제는 이번 포럼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인 6대 분과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실천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Target2030을 이끌어나가는 중심이 될 분과위원회에 대해서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각 영역이 전문화되어 맡은 역할을 하되 협력을 통해 선교의 질적 성숙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6대 분과위원회는 이번 포럼에서 각 분과 활동 보고와 주요 안건 토론을 거쳐 2차 5개년 방향성을 보완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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