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직무대행 임준택 감독) 사회평신도국은 부활절을 맞아 사순절 기간에 장기기증과 헌혈을 통한 대국민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한다.

사회평신도국은 5일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와 '2014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고, △생명나눔운동 취지 인식 및 적극적 참여 △생명나눔운동 참여토록 적극 홍보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 성회수요일 생명나눔 선포식을 정례화할 것 △한국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국민운동으로 전개 등을 결의했다.

1부 예배는 이규화 회장(여선교회 전국연합회)의 기도, 김인환 감독(성은교회)의 설교, 김기택 감독의 축도(전 기감 임시 감독회장, 성천교회)로 진행됐다.

김인환 감독은 설교에서 "예수님 사역의 본질은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지는 것이었다. 우리의 생명은 사실 하나님께 위탁한 것"이라며 "이웃과의 나눔에 앞장서는 것이야말로 밀알 복음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2부 생명나눔 선포식이 이어졌다. 임석구 목사는 인사말을 전하며 "생명나눔 운동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내가 줄 수도 있지만, 받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기에, 사순절 기간 전국적으로 벌이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정진 목사(상임이사)의 캠페인 소개에 이어, 참석자들은 지금까지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조정진 목사는 "생명나눔 운동이 감리교를 비롯해 개신교와 대국민 운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면서 "선교적 역량을 결집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언항 회장(한국실명예방재단)은 축사에서 "사순절 생명나눔 예배에 참석하게 돼 참 기쁘다"면서 "앞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한 알의 밀알이 돼 섬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생명나눔 운동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감독은(전 기감 감독회장)은 "교회는 생명의 공동체인데 장기기증, 헌혈, 자살예방운동 등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장기기증 서약 및 선언문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마지막으로 사회평신도부 총무단은 장기기증 서약 및 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생명나눔 운동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한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약 26,000여 명이고, 각막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약 1,4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최근 한 해 동안 이뤄진 장기이식 사례는 총 3,856건(이중 각막 629건)으로 전체의 약 18% 정도 만이 장기를 이식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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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나누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