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첫 유행기를 겪는 영아들의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RSV는 상기도에서 폐까지 침투하는 바이러스로, 돌 전 영아에게 모세기관지염과 폐렴 등 중증 하기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다수 소아는 두 돌 이전에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4∼5일의 잠복기 뒤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이 나타나며 쌕쌕거리는 천명과 호흡곤란을 동반해 입원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특이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 치료에 의존하는 만큼 사전 예방이 핵심이다.
국내 유행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집중되므로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예방 준비 시기로 꼽힌다.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돕는 일반 백신과 달리, RSV 예방 주사는 이미 형성된 방어 항체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1회 투여로 약 5개월간 방어력이 유지되는 장기지속형 제재가 쓰이며 국내외에서 하기도 감염과 입원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진철 성북우리아이들병원 교수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접종 시기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의 출생 시기와 월령, 건강 상태,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접종 대상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제품별 적응증과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첫 번째 RSV 유행 시즌을 맞이하는 영아라면 의료진과 상담해 예방 항체 투여가 필요한지, 언제 접종하는 것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