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공직에서 물러난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가 2759억512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달 수시공개 대상 퇴직자 중 1위에 올랐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 공직자 82명의 재산 등록 내역을 23일 전자관보에 실었다.

이 전 지사의 재산은 지난 3월 공개된 2026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액(1587억2484만원)보다 1172억2640만원 증가했다. 보유 증권 가치가 종전 1063억5479만원에서 2225억8925만원으로 배 이상 불어난 점이 주요 배경이다. 그는 본인 소유의 삼성전자 주식 84만500주와 비상장사인 신일기업 7768주, GS·LG·기아·대한항공 등의 지분을 등록했다. 배우자 역시 KB금융 4966주와 대우건설 3585주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95억1800만원 상당 단독주택과 함께 장충동·신당동·방배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 토지 381억9903만원을 보유했다. 예금 51억3550만원과 2025년식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1억7712만원) 등도 목록에 포함됐다. 장남과 차남, 손녀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세웅 전 평북지사, 퇴직 재산 2759억원 신고
[사진=뉴시스]

퇴직자 가운데 2위는 반포동 아파트 등 65억2851만원을 신고한 하일수 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이었고, 김동극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이 61억355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7월 취임한 송남수 신임 평북지사의 재산은 21억764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직 공직자 중에서는 김태원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비서관이 161억424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증권 119억3816만원과 서울 용산동 아파트(23억8400만원)를 기재했다. 이어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80억474만원, 심욱기 대전지방국세청 청장이 57억126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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