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17일 ‘2025년 한국교회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교회는 헌재가 정의와 공법으로 탄핵 심리를 진행하도록 감시하며 관용과 사랑으로 국민 갈등을 치유하는 화목의 치유자 되자”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헌재는 지나친 이념화 된 세 명의 헌법재판관(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에 대한 피청구인 대통령 측의 기피신청을 각하하고, 피청구인의 사정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탄핵 심리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했다”고 했다.

또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심리에서도 4:4로 기각되긴 했으나 취임 이틀만에 탄핵소추됐던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하여 174일만의 늦장 판결에다 4명이 인용하는 등 법리(2인 체제의 적법성 논의)가 아니라 이념 성향에 따른 판결이라는 국민적인 불신뢰 속에 빠져 있다”며 “이런 상황 하에서 헌재는 최고의 헌법기관이 아니라 정치 이념화되어 헌재의 탄핵심판은 국민들의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론분열을 잠재우는 최종 권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 한국교회는 사법부와 헌재가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도록 권면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사회는 오늘날 비상계엄으로 선진국 지위에서 국제적인 위상이 흔들리고, 거대 야당의 의회 폭주로 29명 무더기 탄핵, 행정부 기능 마비, 거기다 지난 연말에는 전남 무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169명이 목숨을 빼앗긴 위험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더욱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난입 폭력 및 방화시도 사건은 사법부 불신에 대한 시민들의 표출로서 폭력사건은 용인할 수 없으나, 사법부는 이를 단지 폭도로 매도하지만 말고 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한 부실한 사유(15줄의 증거인멸 등)의 영장 발부 등에 대한 심각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때 한국교회는 여야 편향적으로 서지 말고 정의의 편에 서서 하나님 말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서 우리 사회가 개인의 정권 욕심이나 야심으로 경영되는 사회가 아니라 법치로 다스려지는 사회라는 것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영적 권위를 갖고 각 영역 지도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교회 목회자들은 영적 권위, 양심과 신앙의 지고한 저울로서 정치인들이 정도로 국정을 이끌고 나가도록 조언하고 도와주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한국사회가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에게 인내와 소망을 제시하며 사회에 소망적 미래를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위기 가운데서 진보와 보수 이념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보여주며, 기독교인들이 단합하여 회개하고 기도하며 국난을 극복하며 밝은 소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샬롬나비는 또한 이 논평에서 “한국교회는 동성애와 세속주의를 막아내면서 오늘날 세계의 인본주의 흐름을 막아내는 세계 기독교의 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한국교회 10.27 대규모 집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동성애를 막아낸 새로운 단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서구 및 미국교회가 동성애와 세속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에 반대하는 신자들이 교회를 이탈함으로써 주요 장로교와 감리교 등에서 교회분열이 생겼고, 오늘날 서구 주류교회는 그 역동성을 상실했다”며 “그런데 한국교회는 다양한 교파들이 동성애 반대를 위하여 전국적으로 하나되어 10.27 주일 오후 연합집회를 광화문에서 개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 개신교회는 천주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은 노숙자 급식 섬김, 각종 장애자 봉사, 그리고 사회 중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개신교가 사회적으로 불신 내지 비난을 받는 것은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탈선, 비리와 교권욕으로 다투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비리나 스캔들 보도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개신교 목회자와 장로, 안수 집사 등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은 신실한 하나님의 사역자들로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며 “오늘날 개신교회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교회 지도자들은 자기 탐욕을 제어하고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신실한 성도들과 함께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진 영생의 소망을 가진 삶을 세상을 향해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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