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대표회장 박동호 목사 ©김진영 기자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이하 대기연)가 13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탄핵 청구를 기각할 것을 촉구했다.

대기연은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로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은 내란의 피대상자는 될지라도 내란 주동자는 절대로 될 수 없다 △국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절차는 심의 절차가 없어 무효라는 점 등을 들었다.

이들은 또 “대통령 탄핵 의결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했으며 “헌재 심리 중 계엄에 대한 지시를 왜곡시켜 음해한 자의 거짓이 명백하게 드러났으므로 검찰조서 증거채택은 불법”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무차별 탄핵과 주요 예산 삭감으로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내란몰이로 탄핵소추를 이끌었다”며 “또한 대통령 체포와 기소는 모두 불법이었다”고 했다.

대기연은 “마비된 국정을 살려 점점 침체되는 경제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헌재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그 책임을 지고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가 가장 부러워하고 있는 기술대국이자 경제대국이자 문화대국으로서 이 나라에 살고 싶어서 몰려오고 있다. 이 행복과 자유를 정녕 포기할 것인가”라며 “단일 민족, 같은 문화로 유구한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유일한 나라이자 놀라운 나라 대한민국을 팔아버리려는 천인공노할 매국노들이 되지 말라”고도 했다.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대표회장 박동호 목사는 “법의 최후 보루가 헌재인데, 그런 헌재가 공정하지 못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심판인 만큼, 현재는 다른 어떤 재판보다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목사는 “헌재의 이번 탄핵심판은 단지 대통령의 거취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재판”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이 이 재판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탄핵정국의 실체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세력 사이의 싸움이다. 또한 기독교에 있어선 영적인 싸움”이라며 “한국교회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그 죄를 회개해야 한다. 결국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기연에는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및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자유한국교육원이 참여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