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이전, 건전 재정·은급 재원 마련 목적
금권선거 차단 등 위해 선거법 개선 필요
목회자 안정 위해 연회 부담금 상향 고려를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10일 오후 여수 오션힐리조트에서 호남특별연회(안효군 감독)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호남특별연회 실행위원들을 비롯해 연회발전위원, 평신도단체장, 각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정책세미나의 특별순서로 간담회를 연 것이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롭게 일어서고 상생하는 치유와 회복의 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정책과 올해 가을 입법의회에서 개정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회장은 본부 이전에 관해 설명하면서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은급비(연금) 재원 마련’이 주된 목적임을 거듭 밝혔다. 은급과 관련해 “감리교회에서 평생 헌신한 목회자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은급제도를 안정시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며 2035년까지 예상되는 각 연회별 은퇴자 수와 은급기금 운용 그래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월 최대 100만 원의 은급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다양한 재원 마련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개인기여금 납부율 증진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선거법 개정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감독회장과 감독은 연회에서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 이유에 관해 “감독과 감리사가 함께 임기를 시작해야 연속성을 갖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회장은 “현재 연회에서 지방회 대표들이 선출하는 감리사 선거 역시 연회가 아닌 지방회에서 선출하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깨끗한 투표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금권선거를 차단하고 부끄럽지 않은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선거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월 감독회의에서 설명한 것처럼 ‘미자립교회와의 동행’이 임기 동안의 주요 아젠다 중 하나”라며 “목회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회 부담금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감독회장은 서울남연회의 ‘웨슬리선교기금’을 예로 들며 “어느 정도 규모의 교회가 조금만 마음을 내어주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담금 상향’은 대부분의 교회에서 부담스러워하는 예민한 문제지만 ‘동행’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편, 김 감독회장의 연회 간담회는 2월에 세 차례 진행될 예정으로, 24일(월) 동부연회(10시 30분/ 원주삼천교회), 26일(수) 서울남연회(10시 30분/ 광림교회), 28일(금) 남부연회(10시 30분/ 둔산성광교회)이다.
3월에는 7개 연회가 예정돼 있다. 4일(화) 경기연회(오후 2시/ 남양교회), 6일(목) 중부연회(10시 30분/ 숭의교회), 19일(수) 충북연회(10시 30분/ 제천제일교회), 24일(월) 삼남연회(10시 30분/ 부산온누리교회), 26일(수) 충청연회(10시 30분/ 하늘중앙교회), 28일(금) 중앙연회(10시 30분/ 이천중앙교회), 31일(월) 서울연회(10시 30분/ 홍제교회)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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