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트럼프 2기 출범에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10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는 나토(NATO)가 군사비 지출에 인색한 점을 들어서 나토에서의 탈퇴를 경고하고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은 나토의 역할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2차 세계대전 후 지켜온 동유럽국가들의 서방 자유진영체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서방 자유진영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여태까지 지켜온 국제평화의 중심 축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국산 수입품에 대하여 높은 관세(중국에 60-100%, 외국산에 10%)를 부여할 것으로 예고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중산층을 이루었던 러스트 벨트(Rust Belt, 중부 쇠락한 공업지대)의 공장과 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한 것에 주안점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러한 일방적인 높은 관세 정책은 국제적인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며, 미국 자체가 무역 관계에서 역작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는 매우 유연한 정책으로 미국이 이룬 세계 자유무역 질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지나친 관세 정책은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트럼프의 압도적 재선에는 미국의 복음주의 신자들이 미국적 가치 복권을 천명하는 트럼프를 지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신자들은 전통적 미국 가치 복권을 천명한 트럼프 정책을 많은 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정신인 청교도 유산(遺産)이 전해준 창조주 경외, 인권, 자유, 평등 가치가 20세기에 들어와 좌파 이념인 정치적 올바름(PC) 주의에 의하여 왜곡되었다”며 “동성애 반대와 낙태 방지는 청교도 전통을 중시한 미국사회의 전통적 가치에 속한다. 트럼프 2기가 단지 경제적으로 무너진 러스트 벨트를 되살릴뿐 아니라 미국의 전통적 가치를 다시 살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는 1기 때 김정은과 두 번의 회담을 근거로 김정은과의 좋은 인간 관계를 표명하고, 북한 핵을 용인하고 이를 대가로 군축 회담을 제의하고 북핵 포기 대가로 미군철수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한민국 안보가 트럼프의 노벨상 평가 점수를 채워주는 제물로 바쳐져서는 안 될 일이다.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정부를 패싱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공조를 해야 하고 트럼프의 북한정책을 상의하는 외교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미국정부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와 정치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는데 민간부문의 역할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미국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을 움직여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 관료들이 신앙의 자유 나라 대한민국을 북한과 달리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한다는 것은 필요하다. 다각적 민간 외교와 교회의 국가를 위한 기도가 요청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러한 가운데서 한국의 대행 체제 정부는 전통적 한미동맹의 채널을 가동하여 트럼프 정부와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가동하여 탄핵 소용돌이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체제가 정착하도록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하는 외교적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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