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6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새 회기 첫(제36-1차) 임원회를 열고 특별위원회 설치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고경환 대표회장이 새 회기 임원 및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개회한 임원회에선 먼저 통합추진위원회, WEA·WCC반대대책위원회 등 11개 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또 향후 필요할 경우 특별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직전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정 목사는 대표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2년간 이 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연합기관 통합 논의를 이끌어 왔는데, 다시 위원장을 맡게 됐다.
WEA·WCC반대대책위원회는 현 대표회장인 고경환 목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기독교 보수 연합기관’을 표방하고 있는 한기총은 에큐메니칼 기관인 WCC(세계교회협의회)에 대해 오래 전부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해서는 최근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전후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 밖에 한기총은 회원권을 상실한 교단 및 단체들에 대해, 당초 지난해 말까지 미납회비의 일정 부분 납입을 조건으로 다시 회원권을 주기로 했는데, 이렇게 복귀할 수 있는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단, 복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임원회에서 하기로 했다.
아울러 △2월 15일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2월 26일 한기총 영성회복기도회 및 3.1절 구국기도회 △4월 중 한기총 설립자 한경직 목사 기념 목회포럼을 개최하기로 했고, 남가주교회협의회 요청에 따라 미국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뒤 이날 첫 임원회를 주재한 고경환 대표회장은 “취임한 뒤 언론 인터뷰 요청이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미리 말하는 것보다, 일들을 하고 나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새롭고 진실된 마음으로, 신뢰받는 한기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선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설교했다. 정 목사는 “진정한 믿음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한기총은 기독교 보수 기관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이것을 분명히 드러내자면 그에 맞는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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