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21일 오전 인천광역시 숭의교회(담임 이선목 목사)에서 제18차 웨슬리언 교회지도자 신년하례회 및 포럼을 개최했다.
양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고대하지만, 육신의 나라도 사랑한다. 그런 애국심을 갖고 이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과연 어떤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자”며 “사회개혁에 앞장섰던 웨슬리를 본받아 이 사회를 개혁하고 이웃들을 더욱 섬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철우 사관(학술공동회장,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이 기도했고, 구진서 목사(협동총무, 나사렛교단신문 편집장)의 성경봉독과 숭의교회 찬양단의 찬양 후 황덕형 목사(학술공동회장, 서울신대 총장)가 ‘아브라함의 길’(창 15: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양기성 대표회장이 웨협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선목 목사(상임회장, 숭의교회 담임)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1917년 설립된 숭의교회의 이름은 하나님을 섬기고 그 분께 예배를 드린다는 뜻을 갖고 있다. 교회가 있는 곳의 지명이 숭의동인 것도 교회의 이름을 딴 것”이라며 “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나라가 어수선한데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후 나세웅 목사(전 대표회장, 예성 전 총회장)와 김철한 감독(전 대표회장, 오목천감리교회 원로)이 차례로 축사했다. 나세웅 목사는 “나라가 큰 혼란 가운데 있는데, 이러한 때 ‘국가의 역할과 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갖게 된 것이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철한 감독은 “‘국가의 역할과 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제가 정말 시의적절하다”며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모든 기도에 응답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존 웨슬리의 동생인 찰스 웨슬리가 작곡한 ‘만입이 내게 있으면’을 함께 찬송했고, 허성영 목사(행정총무, 한길교회 담임)의 광고와 주남석 목사(전 대표회장, 기성 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성원 교수는 “국가도 사회도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공동체인 교회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인류가 원하는 영원한 생명을 교회가 선포하는 한 교회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병구 교수는 “교회가 국가의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고 심판하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기도하고 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불의한 것에 휩쓸리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선영 교수는 “초기 교회는 순교와 박해가 있던 상황에서도 성장했고 결국 정치판도 바꾸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우리가 고민하고 토론했으면 좋겠다”며 “루터는 하나님의 통치와 국가의 통치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 교회와 국가가 같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교회와 국가는 결코 대립하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온전히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할 두 기관”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진두 교수는 “국가가 악해지고 민족이 잘못된 길로 갈 때 교회는 여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교회는 그것에 대해 바른 말을 해야 하고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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