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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리틀 도쿄 지역의 거리 표지판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킨 일본전범기 스티커가 제거됐다.

LA시 공공사업국은 이들 '전범기' 스티커 일부를 11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회는 이를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밴달리즘(Vandalism)'으로 신고해 시당국이 제거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리틀 도쿄 지역에서만 발견됐으나 다른 거리 표지판에도 부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LA한인회는 전범기 스티커 부착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5일 광복절 기념식을 마친 후 배무한 회장과 임원진 및 주니어 한인회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인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LA시에 욱일기가 나치 문양과 동일한 전범의 상징물로 엄격히 규제되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 발송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뉴욕에서 출범한 '일전퇴모(일본전범상징물 퇴출시민모임)'의 백영현 공동대표는 "전쟁범죄를 미화하는 일본의 수구보수세력이 지난 수십년간 해온 것이 미국 등 세계인들에게 욱일기를 친숙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이상가는 전범상징물이기에 변형된 디자인조차 용납해선 안된다는 점을 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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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본전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