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가 14일 오후 경기도 일산광림교회에서 제16회 웨슬리언 송년회를 개최했다. ©김진영 기자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14일 오후 경기도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에서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주제로 제16회 웨슬리언 송년회를 개최했다.

존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계승하는 국내 교단들의 연합체인 웨협에는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기독교대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송년회의 1부 예배는 이상문 목사(공동회장, 예성 전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영숙 목사(상임회장, 파주삼마순복음교회) 기도했고, 이상문 목사의 성경봉독과 일산광림교회 찬양단의 찬양 후 양기성 목사(대표회장, 청주신학교 학장)가 ‘온전한 성화’(마태복음 5:4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무엇일까? ‘여호와께 성결’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한 가지 소원은 무엇일까? ‘온전한 사람’일 것”이라며 “한해를 마감하는 성탄절 시즌, 이번 송년회를 통해 ‘여호와께 성결’, 세상 사람들에게는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존 웨슬리가 깨달은 ‘여호와께 성결’과 ‘온전한 성화’란 무엇일까? 첫째는 보배로운 생각을 가짐으로 온전한 성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존 웨슬리가 발견한 구원의 시작은 인간의 보배로운 생각이다. 곧 의도의 순수성에서 완전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이웃을 깊이 생각함으로 성결한 사람,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둘째는 소외된 자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자가 되는 것”이라며 “진실로 예수의 사랑을 체험한 자들은 한결같이 이웃과 함께 나눔의 삶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이웃에게 칭찬을 받은 자들이었다”고 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
송년회 참석자들이 ‘웨협 선언문’에 대한 선서를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양 목사는 “끝으로 여호와께 성결, 곧 온전한 사람이란 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사람”이라며 “존 웨슬리는 죽기 5일 전까지 전도하다가 천국에 들어갔다. 세상에서의 삶을 끝까지 아름답게 살다가 멋지게 졸업해 새로운 천국에 기쁨으로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보배로운 생각의 사람, 소외되고 약한 자들을 돌아보는 선행의 사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주께 받은 사명의 완수를 위해 믿음의 경주를 경주하는 사람이 되자”며 “바울과 존 웨슬리처럼 예수를 본받아 하늘의 여호와께 성결, 이땅에 사람들에게 온전한 성화의 사람들이 되시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후 조진호 사관(학술공동회장, 구세군대학원대 전 총장)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웨협 선언문’에 대한 선서를 했고, 김진두 박사(학술고문, 감신대 전 총장)의 웨협 역사 소개 후 박동찬 목사(직전 대표회장, 일산광림교회)가 환영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내년 한 해는 더 뜨겁게 기도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한 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는 조일구 목사(상임회장, 예성 총회장)가 전했고, 이영훈 목사(명예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후정 총장(학술공동회장, 감신대), 황덕형 총장(학술공동회장, 서울신대), 김상식 총장(학술공동회장, 성결대)은 영상으로 축사했다.

조일구 목사는 “교단은 서로 다르지만 지향점이 같기에 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하나님의 여러 속성 중 거룩함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고 성경은 또한 말씀하고 있다. 새해에도 더욱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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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년회 2부 순서로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영상으로 축사한 이영훈 목사는 “어둠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참된 빛과 희망을 발견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이후정 총장은 “풍성하고 기쁨이 넘치는 송년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황덕형 총장은 “올해는 교회 부흥과 예배의 회복을 위해 힘쓴 한해였다. 내년에도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웨협이 중심이 되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김상식 총장은 “웨슬리운동이 한국교회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김철한 목사(전 대표회장, 오목천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으며, 송년회 2부 순서는 제2회 찰스웨슬리음악회로 진행됐다. 이한진 씨의 트럼본 연주를 시작으로 위듀콰이어합창단, 김민성 바리톤, 가수 장한이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
송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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