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2023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진영 기자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의원)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를 드렸다.

김회재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이 사회를 본 제1부 송년감사예배에선 송석준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국민의힘)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서정숙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총무, 국민의힘)의 성경봉독과 명성교회 찬양대의 특송(사랑의 왕) 후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평화의 왕’(누가복음 2: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다. 우리에게 샬롬의 평화를 주셨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평화가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라며 “인간의 죄로 인해 평화가 깨졌다. 그 죄의 값은 우리가 갚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그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고 우리에게 샬롬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세상 어떤 어려움도 우리의 샬롬을 빼앗아 갈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 안에 있는 샬롬을 빼앗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별기도가 순서가 마련돼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라와 국회를 위해’,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헌금기도와 국회성가대의 헌금송(왕이 오신다)이 있은 뒤 김삼환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2023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맨 앞줄 맨 왼쪽부터) 진선미 의원, 서정숙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김삼환 목사, 이채익 의원, 송석준 의원, 최재형 의원 ©김진영 기자

예배 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의원이 이날 설교를 한 김삼환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 패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렸을 때, 본격 회의를 시작하기 전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의 제안으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이 기도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기도문은 제헌국회 제1차 본회 회의록에 속기돼 있다.

이어 인사한 이채익 의원은 “올 한 해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믿음 안에서 살게하시고 오늘 예배를 드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연초에 많은 것들을 다짐했지만 무엇하나 내어놓을 것 없는 부족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고백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오늘 예배와 성탄트리 점등식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비추어 모두가 거룩한 주님의 자녀로 살도록 해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가 더 이상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치로 생산적인 국회로 잘 마감될 수 있도록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며 “주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서로 존경하고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 성탄트리 점등식은 장소를 국회분수대 앞으로 옮겨 진행됐다. 명성교회 찬양대의 특송(캐럴의 축제) 후 인사한 이채익 의원은 “오늘 점등식을 통해 진정한 평화가 대한민국에, 그리고 기근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축사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점등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빛은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빛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이 국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좀 더 앞장서서 실천해 소외된 이웃들을 더욱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또 이 트리를 볼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따스한 불빛이 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국회성탄트리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조찬기도회
이어 김삼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시다. 이 세상의 빛은 아무리 밝게 해도 다 비출 수는 없다. 우리 마음, 우리 영혼, 우리 삶을 다 비출 수 없다”며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그 분을 받아들이는 모든 이들에게 빛이 되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주님은 우리의 빛이 되셔서 대한민국을 밝게 비추실 것”이라며 “또 북한 땅에도 그 빛만 비춰지면 북한 동포도 밝게 살고 위대한 민족으로 우리와 함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점등식이 있었고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의 폐회기도와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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