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준비 스탭들.(가운데 장세규 목사가 참전용사들에게 전해줄 부채 샘플을 들고 있다.   ©기독일보

미국방부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7월 27일(토)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미 전역에서 약 3천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방부 행사 준비위원회와 협력중인 한빛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 목사)에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포함해 약 500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당일 성도들은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에게 부채를 나눠주고 그들의 가슴에 무궁화를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계획이다.

준비위로부터 홍보와 동원을 부탁받은 한빛지구촌교회는 7월 8일(월) 오후 1시30분 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장세규 목사는 "오래전부터 매년 열리는 이 기념행사에 성도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교육해왔는데 올해 우연치 않게 행사 홍보 담당 소위원회 책임자와 연결이 됐다. 책임자와 대화하면서 한인사회에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단체들이 많지만 제각각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런 국가적인 행사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교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본교회는 'Freedom is not free, Friends are not forgotten' 등 한국전쟁을 기념할 수 있는 문구를 태극문양과 성조기 모양으로 디자인해 부채를 제작했다. 이 부채와 함께 감사메시지 리본이 달려있는 무궁화를 참전용사들에게 선물로 전달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계획이다.

장세규 목사는 "현재 참전용사들이 연로하셔서 5년만 지나도 많은 분들이 남아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기념행사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부모세대가 어린 자녀들을 데려가서 'Thank you for fighting us'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한다면 참전용사들이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예약석과 오픈석이 있지만 가능하면 예약을 해서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름 앞으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빛지구촌교회는 예약도 대행해주기로 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는 7월 27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오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국방부 북쪽 주차장(Pentagon North Parking lot)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행사 예약은 웹사이트(www.koreanwar60.com/27july)에서 직접 할 수 있다.

한국말 예약 문의: 718-734-7312(한빛지구촌교회 김형민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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