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시인이기도 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샘터)라는 13번째 시집을 4일 출간했다.

‘시인의 말’에서 소강석 목사는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시인이다. 그 시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그 차이일 뿐이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시를 쓰고 있는 중이다. 왜냐면 시는 사랑이고 사랑은 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90편의 시가 담겼다. 1부 <봄에서 여름으로>, 2부 <가을 지나 겨울>, 3부 <소나기 끝에 무지개>, 4부 <등대와 별 그리고>다.

소강석 목사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렵고 난해한 시 보다는 누구나 공감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 시들을 써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시집에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순수한 고백의 언어로 기록했다고 한다.

정호승 시인은 “소강석 목사님의 시에는 예수님의 온화한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다가 절망과 고통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하고 어디선가 들리던 예수님의 그 다정한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그는 “마음이 가난한 이들은 사람의 아들 예수님의 사랑과 고뇌가 깃든 이 시집을 읽으면 좋겠다. 우리를 안아주고 일으켜주는 예수님의 위로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했다.

시집의 부록에는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의 ‘춘풍추우(春風秋雨)의 시적 형상’이라는 제목의 시 해설이 있다. 김 교수는 “소강석은 감성의 시인이다. 그는 자연의 경물(景物)과 인간사의 비의(秘義)를 사뭇 감각적인 어투로 노래한다. 어려운 어휘나 한자 말을 즐겨 쓰지 않는다. 평이하고 순후한 언어들의 조합으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의미의 매설을 시도하는 것이 그의 시”라고 했다.

소강석 목사는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시집을 읽고 슬픔과 절망, 상처를 딛고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듯하다”며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추운 바람이 분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으로 감싸준다면 우리의 계절은 언제나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사랑의 계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소강석 목사의 이번 시집 북 콘서트가 열린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