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해외장학회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성 해외장학회
故 이만신 목사의 주도로 설립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해외장학회(회장 이춘오 목사)가 4일 더케이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해외장학회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84년부터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 유학 중인 교단 목회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해외장학회가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그 동안 후학 양성에 물질과 기도로 헌신해온 후원교회들과 수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외장학회는 현재까지 기성 측 350여 교회가 회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총 37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약 100여 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매년 40여 명에게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며 해외 유학 중인 성결인들에게도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장학회의 도움으로 6년간의 유학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는 격려사에서 “이만신 목사님이 해외장학회를 시작하시고 평생 자랑스럽게 여기셨다”며 “받은 것에 대한 감사에서, 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하늘에 상급을 쌓는 일이자 물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목사는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기 위해 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재단법인 모퉁이돌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장학회 기금 조성에 나섰을뿐만 아니라 지난 제114년차 총회장 당시 전액장학금운동본부를 만들어 현재까지 매년 700만 원씩, 현재 100여 명의 서울신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개렛신학교에서 5년 동안 유학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곽하민 목사는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를 거치며 학업과 가정 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해외장학회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짐을 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장학회 장학금 덕분에 학비를 마련할 수 있었고 아이들도 타지에서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었다.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교단과 더 나아가 한국교회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호 장학생’인 이강천 목사(전 바나바훈련원장)와 윤철원 목사(서울신대 부총장)도 해외장학회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이어진 모범교회 시상에선 △20년 이상 후원교회인 아현·성암·내덕·청주신흥·천안·홍성교회 △30년 이상 후원교회인 중앙·신길·은평·역촌·수정·신촌·대신·충무·한우리·옥금·동대전·전주태평·포항교회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2023 해외장학회의 날’ 1부 예배는 해외장학회장 이춘오 목사의 사회로 부회장 신윤진 목사의 대표기도, 총무 이동명 목사의 성경봉독, 송윤진 교수(서울신대)의 특별찬양, 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설교, 황덕형 목사(서울신대 총장)의 축사, 한기채 목사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총무 문창국 목사의 광고, 해외장학회 직전 회장 이기용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임석웅 총회장은 설교에서 “성숙은 나에게서 남에게로 관심이 옮겨지고 받은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관심을 두는 일에 나의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우리가 유학생들에게 작은 것을 후원한다 할지라도 우리 공동체가 함께함으로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면 오병이어의 재료로 쓰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장학회는 이날 ‘성결교회 해외장학생 박사학위자 인명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외장학회가 배출한 교수들과 목회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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