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이다
신간 「내가 신이다-한국교회사 100년, 자칭 남신·여신들의 이야기」의 공동 저자인 (왼쪽부터) 정윤석 기자와 양형주 목사가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3월 공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자칭 신의 반열에 오른 정명석, 이재록, 김기순 등 4명의 문제적 교주를 다루면서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그 구체적 교리 등은 무엇인지에 대해선 일반 대중은 물론, 대부분 기독교인들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담임,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와 정윤석 기자(기독교포털뉴스)가 책 「내가 신이다-한국교회사 100년, 자칭 남신·여신들의 이야기」를 펴내고, 23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 등장한 자칭 하나님, 재림주, 성령이라는 사람들을 1917년 이순화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수감중인 신옥주·이재록에 이르기까지 총 27명의 교주를 다뤘다. 그들이 신이 된 과정과 체험,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가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먼저 1부와 2부에서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가짜 신’들을 정리했다. 저자들은 “1부 여신편과 2부 남신편을 읽으면 한국에 어떤 가짜 신들이 나타났으며 어떻게 한국 사회와 시민을 미혹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부에서는 남신과 여신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해왔던 교리, 4부에서는 남신과 여신들이 교묘히 악용하는 신비 체험과 바른 신비 체험의 비교, 5부에서는 참된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를 정리했다.

저자들은 “이 책의 내용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시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이단 사이비에 빠져드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양형주 목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았지만, 많은 이들이 교주를 어떻게 신으로 믿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 과정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바른 예수, 바른 복음에 대한 이해는 무엇인지까지 제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정윤석 기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이단의 계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좀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내가 신이다
내가 신이다-한국교회사 100년, 자칭 남신·여신들의 이야기

저자 소개

양형주 목사

캘리포니아 주립대(UC-Irvine)에서 철학을, 장신대 신대원(M.Div)과 동 대학원 신약학 박사(Th.D.)를 공부했다. 대전도안교회 담임목사이며, 장신대 신약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바이블백신센터 원장, 예장 통합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TEDS) 방문학자로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천지 돌발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기독교포털뉴스), 「한국교회 트렌드 2024」(규장, 공저), 「바이블백신 1,2」(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브니엘), 「신천지 백신 1, 2」(두란노), 「스토리 요한 계시록」(브니엘) 등 40여 권이 있다.

정윤석 기자

26년간 이단·사이비를 취재해 온 기독교포털뉴스의 이단 문제 전문기자다. 칼빈신학교 신학과(1995), 침례신학대학교목회연구원(2016, M.Div.Equiv),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역사신학(2022, Th.M.)을 공부했다.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 「유튜브에서 이단분별하는 11가지 지침」, 「우리 주변의 이단·사이비·문제단체들」(이상 기독교포털뉴스)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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