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은성강좌
부산장신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은성강좌 진행 사진. ©부산장신대 제공

부산장신대학교(총장 천병석)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은혜의 70년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경남 김해 소재 부산장신대학교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25일에는 은성강좌가 부산장신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서 이만열 교수(부산장신대)가 ‘정전 70주년, 한국교회의 반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함안군 군복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6.25 전쟁을 겪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이 경험했던 6.25 전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전 70년 분단체제의 고착화로 남한 교회와는 달리 북한 교회는 소멸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북한 교회의 재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평화체제가 성립되면 남북의 합작 사업과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한국 기독교가 할 일은 무엇인가. 휴전반대가 아닌 6.25 전쟁 당시 기독교인들이 부산에서 모여 구국 회개 기도회를 열었던 것처럼 (나라를 위한) 회개 기도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만열 교수는 “정전 70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이 분단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화해·통일 신학 수립이 시급하다”며 “화해·통일 신학이 없다면 분단 구조에 대한 고민이 없거나 화해와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학도의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에 많은 신학교가 있고, 인재를 키우지만, 우리의 분단 구조를 해소하고, 남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학이 보이지 않는다” 면서 “1950~60년대 토착화 신학, 1970년대 민중신학이 자리를 잡다가 오늘날 더 성장을 못하고 쇠퇴하고 있다. 한국의 분단문제를 해결하려는 화해·통일신학을 고민하는 신학도가 많아 지기를 바라며, 이것은 한국전쟁 때 부산을 남겨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순종하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이외에도 ▲구덕모 목사(부산장신대)가 ‘6·25전쟁 이전 부산 지역 장로교 현황’ ▲김대호 목사(부산장신대)가 ‘6·25전쟁과 이북 지역 장로교의 부산 피난과 정착’ ▲김왕범 목사(부산장신대)가 ‘6·25전쟁과 선교사들의 철수 및 구호 사업’ ▲이종민 교수(부산장신대)가 ‘6·25전쟁 시기 부산 지역 장로교 피난교회의 형성과 역할’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교회사)가 ‘6·25전쟁 정전과 부산장신대학교의 설립’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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