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의 모습.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의 모습. ©통일부

통일부는 '2023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발간을 계기로 좌담회를 최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를 주관한 이정훈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은 현재 윤석열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에서 지난 정부의 수동적 입장을 극복하고 명백한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의 의의를 평가했다.

최용석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최신의 풍부한 탈북민 증언을 바탕으로, ▶국제인권규약 상의 권리를 망라하여, ▶인권침해 사실을 부연 설명하는 정보(북한의 정책·시스템·용어 등)도 포함하여 서술되었다는 특징을 설명했다.

고영환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2023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이 북한에게는 인권 유린을 주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북한의 인권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대표는 탈북민으로서 '북한인권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를 ‘국가의 보호책임’으로 인식하고 그 책무를 잊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며 동 보고서의 발간을 환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북한 눈치를 보며 '북한인권법'에 규정된 보고서 발간을 하지 못하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에도 기권한 것은 가해자 입장에서의 비인간적 조치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미영 씨(가명)는 '2023 북한인권보고서'의 증언자 중 한 사람으로, 북한에서 장애인으로서 부당하게 겪었던 차별의 고통과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탈북해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좌담회에는 로이터,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즈 등의 외신과 미국, 캐나다 등 주한 외국공관에서도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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