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큰 교세를 갖고 있는 남침례회(SBC) 역시 교세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례교회프로필(ACP) 결과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반적으로 남침례회 소속 교회들의 '성도수, 평균 출석수, 침례, 헌금액' 등 중요한 몇 가지 수치가 감소세여서, 프랭크 페이지 총재 등을 비롯한 리더십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남침례회(SBC)와 협력관계에 있는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에서 실시한 연례교회프로필(ACP) 조사는, 남침례회에 속한 교회들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0.6% 상승해, 270개 증가로 총 46,034개로 나타났다. 남침례교회들은 또한 지난해 교회 형태의 선교를 4,992개 실시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40개 가량 증가한 숫자다. 여기에는 교회나 교단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포함됐다.

남침례회와 연관된 회중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교회들의 성도들은 약 10만 명 가량 줄어들었으며 이는 예년에 비해 0.7% 감소한 1,590만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는 주일예배 참석 성도수는 3.1%인 약 597만명이 줄어 교세 감소를 실감하게 했다.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서치측은 2011년 보고에서 침례 숫자가 약 0.7% 증가해 작게나마 희망을 볼 수 있었지만, 불과 1년이 지난 2012년 보고에서는 2011년에 증가한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5.5% 감소를 기록해 총 침례수는 314,956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948년 이후 2012년 침례수는 최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8년 동안 6년 연속 감소세여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 성도수에 대한 침례비율은 50명당 한 명으로 증가했다.

라이프웨이의 대표이자 CEO인 톰 S. 레니어 씨는 "성도수 당 침례비율이 증가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침례수 자체가 줄어든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남침례교회는 지난 몇 년간 우리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을 쉴 수 없다. 복음의 메시지는 살아 있고, 오늘의 삶 가운데 역사하며 능력이 있다. 위대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확신을 갖고 담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페이지 목사는 "우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스도를 원하는 이들은 어디 있는가? 사람들은 어떤 교회로 가는가? 모든 것들을 그 지역에 달려 있다. 우리가 있는 그 지역이 바로 모든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이 질문들에 모든 남침례교인들이 답해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께 사람들을 데려 오는가, 아니면 오지 못하게 하는가? 나는 선교를 더하는 자인가, 감소하게 하는 자인가? 나는 나의 교회를 지원하는 데 신실한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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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