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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협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가 설교하는 가운데, 제14차 웨슬리언 신년포럼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27일 오전 인천 부광감리교회(담임 김상현 목사)에서 제14차 웨슬리언 신년포럼을 개최했다.

이상문 목사(공동회장, 예성 전 총회장)가 사회를 본 포럼 예배에선 먼저 주삼식 박사(전 대표회장, 성결대 전 총장)가 개회사를 전했다. 주 박사는 “신년엔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가 충만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환경이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가올 새로운 선교 환경은 너무나 가파른 벼랑이라서 우리가 그 위를 오르기란 무척 힘들 것이기에 웨협의 체질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좁은 문,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믿음, 소망, 사랑의 복음을 가진 전도자가 되어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다 같이 ‘천부여 의지 없어서’(찰스 웨슬리 곡)를 부른 뒤 김진두 목사(학술고문, 감신대 전 총장)가 기도했고, 이선목 목사(부회장, 숭의감리교회)의 성경봉독 후 박동찬 목사(대표회장, 일산광림교회)가 설교했다.

‘성령과 교회’(행 2:1~4, 2:44~4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성령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 인도하심을 잘 따르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얼마나 순종하느냐 하는 것이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성령을 통해 우리 교회와 성도가 다시 열정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성령님께서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라고 하신다. 오늘 우리는 너무 내것에 집착하고 나누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성령의 은혜를 기대하고 그 인도하심 가운데 그 분이 원하시는 것을 내어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후 ‘하나님의 크신사랑’(찰스 웨슬리 곡) 봉헌찬송과 김만수 목사(상임회장, 고천교회)의 봉헌기도, 양기성 목사(창립발기인, 청주신학교 총장)의 웨협선언문 낭독과 웨협역사 소개가 있었다. 이어 김상현 감독(공동회장, 감신대 이사장)이 이날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이영훈 목사(명예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는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성령의 역사가 여러분 사역 가운데 일어나길 바란다. 특별히 올해 5월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가 열린다. 한 마음으로 이 성령의 축제를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는 김철한 감독(전 대표회장, 오목천교회 원로), 이형로 목사(공동회장, 만리현교회 원로), 이후정 박사(학술공동회장, 감신대 총장)가 차례로 전했다.

김철한 감독은 “웨슬리언들에게 있어서 하디가 중요하다. 하디로부터 시작된 부흥운동이 100만 구령운동으로 연결됐고, 그 흐름이 빌리 그래함의 대부흥으로 연결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하디를 기억하면서 웨슬리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연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웨협 양기성 목사
웨협 차기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양기성 목사 ©김진영 기자

축사 후에는 새 대표회장 추대식이 있었다. 웨협 창립발기인인 양기성 목사(청주신학교 총장)가 제14대 신임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현 13대 대표회장인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고, 양 목사는 4월부터 새 대표회장의 임기를 시작한다.

양 신임 대표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추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는 5월에 있을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를 기점으로 웨슬리 운동이 온 세계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제대회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허성영 목사(행정총무, 한길교회)가 광고했고, 참석자들이 다 같이 ‘만입이 내게 있으면’(찰스 웨슬리 곡)을 찬송한 뒤, 나세웅 목사(전 대표회장, 예성 전 총회장)가 축도했다.

예배를 마친 뒤에는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있을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를 위한 준비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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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웨협은 지난 2003년 7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미주 웨슬리학회 주최로 미국 LA에서 열렸던 ‘세계 웨슬리언대회’를 출발점으로 삼아, 2006년 웨슬리 신앙을 공유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된 단체다. 현재는 기독교대하나님의성회(기하성)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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