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안 목사
김항안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정보센터 영상 캡쳐

한국교회정보센터(대표 김항안 목사)가 24일 오전 10시부터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2023년 목회계획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항안 목사의 인도로, 구례제일교회 김명석 목사의 기도, 군포제일교회 에스더중창단의 특별찬송, 설교,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김항안 목사는 “모두 전심전력하여 우리들의 성숙함을 하나님과 교인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오늘 강연하시는 강사님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 우리의 목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복음적인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설교컨설팅에 대해 강연한 김 목사는 먼저, 월삭새벽기도회(매달 첫날 모여 기도하는 모임)에 대해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설교를 준비할 때, 설교할 것을 한 문장으로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한 문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직 설교문을 쓸 준비가 되지 못한 것이다. 이 한 문장을 ‘논지’라고 한다. 논지는 주장하는 말이나 글의 취지를 말한다. 설교를 하기 전 이 논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 문장의 논지를 설명해 가는 것이 설교문”이라며 “그리고 선포하는 말씀이 교인들의 삶이 연관이 있어야 한다. 설교를 통해 교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음적인 예배와 설교를 위하여」라는 책을 통해 1년 동안 해야 할 설교의 본문을 정한 후에 예배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 했다. 설교 후 찬송을 잘 정해야 한다”며 “그리고 설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예배의 부름 기도다. 짧은 기도문을 통해 각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교인들이 감동을 받을 수 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루에 30분도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 목회자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목회자에게 생명은 말씀과 예배”라고 했다.

이강민 목사
이강민 목사가 자립목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교회정보센터 영상 캡쳐

이어 ‘자립목회’에 관해 강연한 이강민 목사(마전선두교회)는 “교회를 개척해 17년간 목회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한다. 저는 개척을 시작할 당시 여섯 식구(자녀 4명)를 데리고 살 집도 없이 교회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평소 익혀둔 용접 기술을 통해 생활고를 극복하고, 현재 힘든 목회자에게 용접 기술도 가르치고,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은사·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붙잡고 묵묵히 나아갈 때, 그 사역의 현장에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나타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환경에 얽매여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묵묵히 걸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으로 소프라노 에리카 문(한국성서대 콘서바토리 겸임교수)의 특별초청공연에 이어 광고, 점심식사, 군포제일교회 마리아 중창단의 찬양에 이어 ‘아비목회’라는 주제로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권태진 목사
권태진 목사가 아비목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정보센터 영상 캡쳐

권 목사는 “우리가 목회를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식으로 여기고, 기도의 응답을 믿고,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이 나를 향한 특별한 은총으로 알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때로 진정한 목회가 아니라 기독교문화운동에 빠질 때가 있다. 여기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복지에서 일반복지와 교회복지에 차이가 있다. 일반복지는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교회복지는 사람이 태어나 천국까지 연결해 준다. 교회복지의 모델은 예수님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가 건강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할 목적으로, 늘 영적인 동기에서 육을 보듬어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기관과 같이 복지 일을 추진하다보면 종교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막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가운데 교회의 본질을 지켜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일반과 교회의 복지의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아울러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성도들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동행의 대상”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으로 채우는데 열심으로 한다면 2023년의 목회 계획에 희망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전심을 드리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후 순서에서는 김남식 목사가 ‘말씀목회’, 송기배 목사가 ‘전도목회’, 진교소 목사가 ‘마을목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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